예매율1위 훔친10명의 '도둑들', 배트맨 어떻게 이겼나
SBS Biz
입력2012.07.26 16:35
수정2012.07.26 16:35
■ 이슈&피플 - 김형호 맥스무비 편집장
◇ 이번 주 영화 예매 순위
1.도둑들
2.다크 나이트 라이즈
3.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
4.연가시
5.무서운 이야기
지난 주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벌써 300만명이 넘었다. 개봉 6일만에 이룬 쾌거다. 올해 개봉작 중에서는 최단 기간 300만 돌파다. <어벤져스>가 11일이 걸렸었다. 역대 기록으로도 세 번째다. <괴물> <트랜스포머3>가 5일이 걸렸고, 이번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비롯해서 <디 워>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는 타이 기록이다.
○ 도둑들, 다크나이트 아성 무너뜨릴까
그런데 어제 개봉한 <도둑들>이 <다크나이트>에 맞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내용은 형사에게 꼬리를 잡힌 한 팀의 도둑들이 도피 겸 한탕 겸해서 마카오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홍콩과 마카오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마카오박(김윤석)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모이게 된 것이다. 최고의 도둑들이 모인 만큼 마카오 박의 계획은 척척 실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도둑들은 각자 다른 꿍꿍이로 작전에 함께 한다. 과거 마카오박으로부터 배신당한 뽀빠이(이정재)와 팹시(김혜수)는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음모를 꾸린다. 이를 몰래 알게 된 애니콜(전지현)도 자기만의 계획을 세운다. 중국 도둑들은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돈을 노린다. 여기에 중국 경찰까지 도둑으로 숨어 있다. 그 날이 되고 드디어 카지노로 향하게 된다.
무엇보다 화려한 주연배우들로 화제를 모았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에 중국배우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까지 총 10명의 주연배우가 출연한다. 최동훈 감독은 “현장에서 ‘10인의 주연’이 아니라 ‘10인의 조연’이다" 라는 말을 농담 삼아 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영화 보시면 이해가 갈 것이다.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 대표적인 흥행감독이다.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흥행에 실패가 없는 대표적인 감독이다. 줄거리 들으시면 <도둑들>은 <오션스 일레븐>과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여러 면에서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의 액션 확장판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맞다. 한 탕을 위해 모인 전문가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는 점에서 그의 이전 작품들과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최동훈 감독은 이 많은 등장인물들을 제때에 투입하고 빼는 솜씨를 발휘해 복잡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어 헤친다. 범죄 영화에 필수적인 개성 있는 캐릭터,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가히 일품이다.
○ 도둑들, 최고의 캐릭터를 꼽자면?
출연배우 중에 중국배우 임달화의 출연에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홍콩 느와르영화 전성기에 국내에는 <첩혈가두> 라는 작품으로 익숙한 배우이다. 사실 악역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 영화에서 임달화는 정말 멋지게 나온다. 옵니다. 임달화가 나중에 총 쏘는 장면이 멋지게 나오는데, 아마도 최동훈 감독도 자신이 봤던 홍콩영화에 대한 느낌과 오마쥬가 아닌가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도둑들> 의 캐릭터 중 최고는 전지현 캐릭터입니다. 방송불가용 대사들이 굉장히 많은데 착착 감기게 잘 표현하고, 캐릭터도 귀엽고 편안하다. 사실 전지현씨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탑스타지만 영화에서 성적은 그닥 좋지 않았다. 아마 <엽기적인 그녀> 이후 가장 많은 관객들이 그녀에게 매력을 느낄 것이다.
○ 아이스에이지, 네번째 이야기…관람 포인트는?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도 이번주에 개봉한다. 전편이 빙하기 시대의 생존투쟁을 소재로 했다면 이번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도토리 하나로 인해 세상이 뒤집어지고 큰 땅덩어리가 떨어지면서 가족과 헤어지게 된 주인공들은 빙하 덩어리에 의지한 채 바다 위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시무시한 거트선장이 이끄는 해적단을 만나 사투를 벌인다. 우여곡절 끝에 가족과 만나고 해적단과 다시 한 번 맞서게 되고 모두가 힘을 모아 해적단을 무너뜨린다.
그런데 할리우드 시리즈들은 3편 이상 가면 가족 관객을 위한 영화로 바뀌는 느낌들이 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주관객층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층이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시리즈가 어떻게 기획되는지 한번 살펴보면 재밌다. 반지의 제왕이나 다크 나이트 시리즈처럼 기획된 3부작이 아닌 이상 3편부터는 가족 타겟으로 내용이나 주제가 맞춰진다. 왜냐하면 3편이 나올 때쯤 되면 10여년이 지나서 1편의 관객이 부모 층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아이스 에이지4>가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른 지점이 있다. 3편이 성공하면 4편부터는 다시 한번 새로운 20대 관객층 눈높이에 맞추는 기획이 된다. 그 아이들이 이제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관객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번 <아이스 에이지4> 역시도 주관객층은 가족관객이지만 20대 성인관객 눈높이에 맞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졌다.
4편까지 나왔다면 극장에서 개봉한다면 일단 부모 관객들에게는 증명된 컨텐츠겠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부모님들이 자녀들 보러 가라고 권하지 않는다. 전국에 삼촌 고모 이모 관객들, 조카 데리고 보러 가시라. 그렇게 보시면 영화도 볼만하지만 언니 오빠들이 고맙다고 용돈도 따로 챙겨주실 거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 영화 예매 순위
1.도둑들
2.다크 나이트 라이즈
3.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
4.연가시
5.무서운 이야기
지난 주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벌써 300만명이 넘었다. 개봉 6일만에 이룬 쾌거다. 올해 개봉작 중에서는 최단 기간 300만 돌파다. <어벤져스>가 11일이 걸렸었다. 역대 기록으로도 세 번째다. <괴물> <트랜스포머3>가 5일이 걸렸고, 이번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비롯해서 <디 워>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는 타이 기록이다.
○ 도둑들, 다크나이트 아성 무너뜨릴까
그런데 어제 개봉한 <도둑들>이 <다크나이트>에 맞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내용은 형사에게 꼬리를 잡힌 한 팀의 도둑들이 도피 겸 한탕 겸해서 마카오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홍콩과 마카오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마카오박(김윤석)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모이게 된 것이다. 최고의 도둑들이 모인 만큼 마카오 박의 계획은 척척 실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도둑들은 각자 다른 꿍꿍이로 작전에 함께 한다. 과거 마카오박으로부터 배신당한 뽀빠이(이정재)와 팹시(김혜수)는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음모를 꾸린다. 이를 몰래 알게 된 애니콜(전지현)도 자기만의 계획을 세운다. 중국 도둑들은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돈을 노린다. 여기에 중국 경찰까지 도둑으로 숨어 있다. 그 날이 되고 드디어 카지노로 향하게 된다.
무엇보다 화려한 주연배우들로 화제를 모았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에 중국배우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까지 총 10명의 주연배우가 출연한다. 최동훈 감독은 “현장에서 ‘10인의 주연’이 아니라 ‘10인의 조연’이다" 라는 말을 농담 삼아 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영화 보시면 이해가 갈 것이다.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 대표적인 흥행감독이다.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흥행에 실패가 없는 대표적인 감독이다. 줄거리 들으시면 <도둑들>은 <오션스 일레븐>과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여러 면에서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의 액션 확장판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맞다. 한 탕을 위해 모인 전문가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는 점에서 그의 이전 작품들과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최동훈 감독은 이 많은 등장인물들을 제때에 투입하고 빼는 솜씨를 발휘해 복잡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어 헤친다. 범죄 영화에 필수적인 개성 있는 캐릭터,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가히 일품이다.
○ 도둑들, 최고의 캐릭터를 꼽자면?
출연배우 중에 중국배우 임달화의 출연에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홍콩 느와르영화 전성기에 국내에는 <첩혈가두> 라는 작품으로 익숙한 배우이다. 사실 악역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 영화에서 임달화는 정말 멋지게 나온다. 옵니다. 임달화가 나중에 총 쏘는 장면이 멋지게 나오는데, 아마도 최동훈 감독도 자신이 봤던 홍콩영화에 대한 느낌과 오마쥬가 아닌가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도둑들> 의 캐릭터 중 최고는 전지현 캐릭터입니다. 방송불가용 대사들이 굉장히 많은데 착착 감기게 잘 표현하고, 캐릭터도 귀엽고 편안하다. 사실 전지현씨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탑스타지만 영화에서 성적은 그닥 좋지 않았다. 아마 <엽기적인 그녀> 이후 가장 많은 관객들이 그녀에게 매력을 느낄 것이다.
○ 아이스에이지, 네번째 이야기…관람 포인트는?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도 이번주에 개봉한다. 전편이 빙하기 시대의 생존투쟁을 소재로 했다면 이번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도토리 하나로 인해 세상이 뒤집어지고 큰 땅덩어리가 떨어지면서 가족과 헤어지게 된 주인공들은 빙하 덩어리에 의지한 채 바다 위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시무시한 거트선장이 이끄는 해적단을 만나 사투를 벌인다. 우여곡절 끝에 가족과 만나고 해적단과 다시 한 번 맞서게 되고 모두가 힘을 모아 해적단을 무너뜨린다.
그런데 할리우드 시리즈들은 3편 이상 가면 가족 관객을 위한 영화로 바뀌는 느낌들이 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주관객층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층이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시리즈가 어떻게 기획되는지 한번 살펴보면 재밌다. 반지의 제왕이나 다크 나이트 시리즈처럼 기획된 3부작이 아닌 이상 3편부터는 가족 타겟으로 내용이나 주제가 맞춰진다. 왜냐하면 3편이 나올 때쯤 되면 10여년이 지나서 1편의 관객이 부모 층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아이스 에이지4>가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른 지점이 있다. 3편이 성공하면 4편부터는 다시 한번 새로운 20대 관객층 눈높이에 맞추는 기획이 된다. 그 아이들이 이제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관객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번 <아이스 에이지4> 역시도 주관객층은 가족관객이지만 20대 성인관객 눈높이에 맞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졌다.
4편까지 나왔다면 극장에서 개봉한다면 일단 부모 관객들에게는 증명된 컨텐츠겠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부모님들이 자녀들 보러 가라고 권하지 않는다. 전국에 삼촌 고모 이모 관객들, 조카 데리고 보러 가시라. 그렇게 보시면 영화도 볼만하지만 언니 오빠들이 고맙다고 용돈도 따로 챙겨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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