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신품' 장동건, 다시 만인의 연인된 걸로~

SBS Biz
입력2012.07.26 10:52
수정2012.07.26 10:52

배우 장동건이 '만인의 연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을 통해서다. 드라마에서 장동건은 유부남이 아닌 매력적인 총각으로 다시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장동건은 1994년 방영된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남성스러운 매력을 과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로 등극했다. 그 후 장동건은 여러 작품을 통해 우월한 비주얼과 자연스러운 연기내공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랬던 그도 잠깐 주춤했다. 지난 2010년 동료 여배우 고소영과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많은 여성팬들을 울렸다. 이듬해 득남까지 이어지면서 장동건은 자연스레 '아저씨'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장동건이 '워리어스 웨이', '마이 웨이'에서 유부남 연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 그의 외향적인 모습은 불혹을 넘긴 현재까지도 충분히 웬만한 20대 총각 뺨친다.

어찌 됐건, 장동건은 아저씨다. 그러나 이번 '신사의 품격'을 통해 그는 다시금 '만인의 연인'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이제껏 보여줬던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과 모습을 보여주기 있기 때문이다.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은 시크하고 차갑지만, 자신의 여인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건축사 김도진 역할을 맡았다.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넘치고 바람기도 다분하지만, 의외로 허당기질과 코믹한 면을 지닌 인물이다. 첫 코믹연기에 도전하는 장동건이 이를 훌륭히 소화해낼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장동건은 이 같은 편견을 단박에 불식시켰다.

12년 만의 드라마 컴백작이기도 한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은 '고소영의 남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미혼 남성의 모습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도 장동건이 여자친구와 '밀당'하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극 중 김도진은 사랑하는 연인 서이수(김하늘 분)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 이수가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학교에 찾아가 그를 픽업해 오기도 하고, 그의 편한 직장 생활을 위해 동료들에게 저녁과 와인을 대접하기도 한다. 또 시도 때도 없이 크고 작은 이벤트로 이수에게 감동을 주고, 진심으로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다정다감하다. 그렇지만, 가끔 이수의 속을 뒤집거나 바싹 마르게 한다. '밀당'의 모범답안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쯤 되면 여성 시청자들은 마치 자신이 장동건의 여자친구가 된 것 마냥 드라마에 빠진다. 시청자들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장동건 나이 40인데 너무 로맨틱하다", "장동건 씨가 고소영 씨의 남편인 건 잊은 지 오래..드라마 촬영하는 동안은 내 남친인 걸로~", "도진의 매력은 시크함과 자상함이 공존한다는 것", "장동건을 보면 아직도 떨리는구나", "아직 동건오빠는 죽지 않았다. 다시 만인의 연인이 되길"이라면서 장동건의 모습에 환호하고 있다.

장동건 측 관계자는 "장동건 씨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다시금 편하게 다가간 것 같다"면서 "본인 스스로도 드라마에 컴백한 것과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위 기사는 SBS의 제공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