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없는 욕실이 대세?…"건식욕실, 곰팡이 없고 안전해요"
<앵커>
하루의 피로와 긴장을 말끔히 씻어내는곳, 각 가정의 욕실이죠.
요즘은 욕실의 재발견이라 할 정도로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쾌적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한 건식욕실이 뜨고 있습니다.
<기자>
주부 김현민 씨는 얼마 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욕실을 건식욕실로 바꿨습니다.
건식욕실은 바닥에 배수구가 없고, 욕조와 세면대에만 있는 것인데요.
바닥이 말라 있어 곰팡이 등 세균 번식이 적고, 안전해 요즘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민 / 서울 청운동: 기존 욕실은 물때나 곰팡이가 많아서 청소를 자주 했었는데요. 건식욕실로 바꾸면서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되게 좋아요.]
아예 샤워 부스나 커튼을 설치해 물이 욕실 바닥에 튀는 것을 최소화하기도 하는데요.
물기가 없다보니 바닥에 카펫 등을 깔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수납장이나 선반에 인테리어 소품을 놓고 활용할 수 있어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합니다.
최근 휴식 공간으로 욕실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좀 더 안락하게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덩달아 건식욕실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채영 / 서울 잠실동: 아무래도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머무는 시간만큼 디자인을 예쁘게 꾸미고 아기자기한 소품도 놓고 싶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건식욕실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공사기간이 적게 소요되는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인데요.
기존의 습식욕실은 일주일 정도 걸리지만, 건식욕실은 부품을 사전에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할 수도 있기 때문에 3일이면 가능합니다.
이와 더불어 건식과 습식을 합친 욕실도 인기입니다.
아직은 물로 바닥을 청소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바닥에 배수구를 둬 습식방식은 고수하면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꾸밀 수 있는 혼합형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연간 2조원 대에 달하는 욕실시장에서 건식욕실 매출은 약 4~5%.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는데요.
[유은정 / 욕실업체 관계자: 예전에는 호텔이나 특별한 곳에서 볼 수 있었던 건식욕실을 요즘은 일반 가정에서도 선호를 하셔서 시공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었던 건식욕실! 욕실이 쉼의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우리의 생활에도 파고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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