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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의 장점과 한계'…맘 편히 돈 넣어둘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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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7.18 09:56
수정2012.07.18 09:56

스노우볼 유망기업 - 류종현 한국주식가치평가원 대표  

국내 상장사들 중에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가치와 기대수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스노우볼 종목을 소개한다.



스노우볼 가치투자란?

워렌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들은 누적수익률을 중시한다. 분기별 수익률이 중요하지만 누적 수익률이 크고 추정적으로 자산이 얼마나 증가했냐가 중요하다. 모멘텀을 볼 수 밖에 없는 운용사나 증권사들은 월별·분기별로 다른 운용사와 수익률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누적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일단 단기 수익률이 중요하다. 응용 가치투자자의 포커스는 스노우볼 종목이다. 스노우볼 종목은 눈덩이를 굴려서 점점 자산이 불어나는 것이다. 스노우볼 종목의 가치가 어디 있는가 원인·결과를 간단히 설명하면 스노우볼 종목의 가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1, 2+1 이런 산술급수적이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데 그 가치가 있다. 또 비즈니스 구조가 좋고 벌어놓은 돈을 가지고 재투자를 잘한다는 것이 원인이 된다. 가치는 결국 주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치에 주가가 수렴을 하게 된다. 스노우볼 선정기준은 재무손익비율, 안정, 수익, 활동성을 보고 된다. 너무 위험한 첨단기술 부품주, 완전 경쟁체제에 있는 기업이나 흑적자를 반복해서 실적 변동성이 너무 크면 스노우볼 기업이라고 해도 투자 손실을 일시적으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종목을 빼고 선정한다.

주식시장에서 스노우볼의 장점과 한계는

장점은 결국 복리투자이다. 적정한 가격에 산다고 하더라도 가치가 복리로 증가를 하기 때문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익이 장기적으로 날 수 있다. 뛰어나지 않은 기업은 한번 팔고나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아야 될 기업들이 있다.스노우볼 기업의 경우 저평가에서 매수를 한 다음 바이 앤 홀드, 가지고 있으면서 수익을 늘려나가거나 아니면 그 기업 영업사이클의 고점과 저점 사이에 2~3년 주기로 크게 매수했다 매도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거나 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반면 기업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적정가치 평가, 적정주가가 얼마인가를 계산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한계점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지금 스노우볼인 기업이 사실 10년 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이다. 스노우볼 기업이 주력업종으로 삼고 있는 업종이 사양산업이 될 수 있고 기업의 질적 능력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테마주는 단기 고수익이 가능하다. 일주일, 한달 만에 2배, 3배 올라가는데 푹 꺼진다. 스노우볼은 그렇게 수익률을 내는 것은 힘들다. 보통 스노우볼 투자로 가치투자를 잘하게 되면 적게는 15%, 많게는 40% 사이에서 수익률을 가져가게 된다. 고수익을 원한다면 안 좋을 수는 있다. 그러나 15%로 30년을 하면 66배가 되고, 20%가 되면 거의 수백배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판단한다.
어떤 종목이 스노우볼 종목으로 추천할 수 있을까?

오늘의 스노우볼 '금화피에스시'

기본적으로 가치가 복비로 상승해야 하고 외부환경이 나빴을 때 기업이 망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빴지만 경기주기에 따라 다시 좋아졌을 때 기존 호황기보다 더 좋아야 하는 것이다. 금일은 금화피에스시를 소개한다. 발전소, 플랜트, 건설, 정비사업 부문에서 주력 매출을 하고 있다.

금화피에스시, 업종과 현황은?

발전소를 한번 지으면 30~50년을 쓴다. 건설이 포지션이 클 것 같지만 사실은 정비가 더 포지션이 크다. 회사의 주변 업종개요를 보면 발전소의 건설·정비 이 수요가 느냐, 주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민간건설은 거시경제(외환, 환율, 유가) 영향을 받고 설비투자 심리가 좋으면 발주가 많이 일어난다. 국내 같은 경우 정책상 결정되는 부분도 있다. 지경부에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우는데 현재 5차 계획이 2024년까지 세워져 있다. 원자력부터 여러 발전소 계획이 잡혀 있는데 거기에 건설이 들어가고 한번 건설을 짓게 되면 정비수요가 있게 된다. 건설은 이런 부분에 의해 좌우되며 정비수요는 꾸준하다.

금화피에스시, 전반적인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고속 성장기업에는 속하지 않겠지만 스노우볼 안정적인 기업에 속한다. 안정, 수익활동, 성장을 보면 부채비율이 30% 정도로 낮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순차익금 비중이 -80%이다. 순차익금은 가진 돈과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을 상기했을 때 얼마나 남느냐이다. 금화피에스시는 엄청난 현금이 있는 것이다.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익성을 보면 매출총액 20% 에서 + -3%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자기자본 순이익 17% 정도 나오기 때문에 고수익 기업이고 총자산회전률은 조금씩 저하되는 모습이지만 1.1~0.9 정도로 현금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매출액 증가율이 안정적이고 기업가치에 중요한 영업이익은 평균적으로 15% 이상 증가하는 나름대로 중간 이상 성장을 보여 주는 기업이다.

금화피에스시, 장기적 가치와 유의점

가치 상승률 17%씩 복리로 나올 것이고 그런데 적정주가 보다 싸게 사면 당연히 20~25% 가능한데 어쨌든 지금 전반적으로 비싸진 않다고 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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