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올스타전, 폭우도 못 식힌 열전
SBS Biz
입력2012.07.05 21:23
수정2012.07.05 21:23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스타들과 2012년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들의 열전이 폭우가 쏟아진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팀2012는 5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2002를 6-3으로 꺾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전·현직 스타들이 모인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경기장에는 3만7천155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선수들이 일일이 소개될 때마다 장대비를 뚫고 천둥 같은 함성이 구장을 메아리쳤다.
팀2002에서는 공격수 황선홍(포항 감독), 설기현(인천), 미드필더 송종국(TV조선 해설위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을용(강원 스카우트), 유상철(대전 감독), 김남일(인천), 수비수 홍명보(올림픽대표팀 감독), 김태영(올림픽대표팀 코치), 최진철(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골키퍼 이운재(전남)가 선발로 나왔다.
2002년과 똑같은 배번을 단 이들 선수는 4-4-2 전형을 이뤄 10년 전 월드컵에서 맹위를 떨친 '3-4-3 포메이션'의 향수는 아쉽게도 살아나지 않았다.
공격수 안정환(K리그 명예 홍보팀장), 최용수(서울 감독), 미드필더 최태욱(서울), 이민성, 수비수 최성용, 현영민(서울), 골키퍼 김병지(경남), 최은성(전북)은 교체로 투입됐다.
미드필더 이영표(밴쿠버), 이천수, 윤정환(사간 도스 감독), 당시 공격수이던 차두리(뒤셀도르프) 등 4명은 개인 사정으로 이날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팀2012에서는 공격수 이동국(전북), 미드필더 김형범(대전), 하대성(서울),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에닝요(전북), 수비수 보스나(수원), 유경렬(대구), 아디(서울), 최효진(상무), 골키퍼 김영광(울산)이 선발로 나왔다.
거스 히딩크 안지 감독과 신태용 성남 감독이 두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은퇴로 기량에 녹이 슨 선수가 많은 팀2002는 초반부터 골을 내주기 시작했다.
팀2012는 전반 14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 이운재를 드리블로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에는 K리그 득점왕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골 맛을 봤고 전반 19분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팀2002는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최용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강하게 때려 만회골을 터뜨렸다.
최용수는 미국과의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 지역에서 얻은 결정적 득점 기회를 '홈런볼'로 날린 치욕을 씻은 듯 웃통을 벗고 포효했다.
경기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때는 박지성의 추격골을 터졌을 때였다.
박지성은 전반 31분 골지역에 들어오는 크로스를 때려 골망을 흔들고 손가락을 입에 대는 침묵 세리머니와 함께 지체 없이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들었다.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절묘한 트래핑과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은 뒤 펼친 세리머니의 재연이었다.
팀2012는 후반 23분 국가대표로 뛰기 위한 특별귀화가 최근 좌절된 외국인 선수 에닝요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대성은 후반 31분 골키퍼 최은성의 키를 넘는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현재 국가대표 골잡이인 이동국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대포알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팀2012년 경기 종료 직전 현재 K리그 지도자이자 2002년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이던 황선홍에게 마지막 골을 헌납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110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박지성(33표), 최용수(30표), 에닝요(9표) 등을 따돌리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팀2012 감독은 "패스 타이밍 같은 면을 보면 2002년 선수들이 어떻게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는지 알 것 같다"며 "두 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즐겁게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팀2012는 5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2002를 6-3으로 꺾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전·현직 스타들이 모인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경기장에는 3만7천155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선수들이 일일이 소개될 때마다 장대비를 뚫고 천둥 같은 함성이 구장을 메아리쳤다.
팀2002에서는 공격수 황선홍(포항 감독), 설기현(인천), 미드필더 송종국(TV조선 해설위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을용(강원 스카우트), 유상철(대전 감독), 김남일(인천), 수비수 홍명보(올림픽대표팀 감독), 김태영(올림픽대표팀 코치), 최진철(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골키퍼 이운재(전남)가 선발로 나왔다.
2002년과 똑같은 배번을 단 이들 선수는 4-4-2 전형을 이뤄 10년 전 월드컵에서 맹위를 떨친 '3-4-3 포메이션'의 향수는 아쉽게도 살아나지 않았다.
공격수 안정환(K리그 명예 홍보팀장), 최용수(서울 감독), 미드필더 최태욱(서울), 이민성, 수비수 최성용, 현영민(서울), 골키퍼 김병지(경남), 최은성(전북)은 교체로 투입됐다.
미드필더 이영표(밴쿠버), 이천수, 윤정환(사간 도스 감독), 당시 공격수이던 차두리(뒤셀도르프) 등 4명은 개인 사정으로 이날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팀2012에서는 공격수 이동국(전북), 미드필더 김형범(대전), 하대성(서울),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에닝요(전북), 수비수 보스나(수원), 유경렬(대구), 아디(서울), 최효진(상무), 골키퍼 김영광(울산)이 선발로 나왔다.
거스 히딩크 안지 감독과 신태용 성남 감독이 두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은퇴로 기량에 녹이 슨 선수가 많은 팀2002는 초반부터 골을 내주기 시작했다.
팀2012는 전반 14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 이운재를 드리블로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에는 K리그 득점왕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골 맛을 봤고 전반 19분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팀2002는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최용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강하게 때려 만회골을 터뜨렸다.
최용수는 미국과의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 지역에서 얻은 결정적 득점 기회를 '홈런볼'로 날린 치욕을 씻은 듯 웃통을 벗고 포효했다.
경기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때는 박지성의 추격골을 터졌을 때였다.
박지성은 전반 31분 골지역에 들어오는 크로스를 때려 골망을 흔들고 손가락을 입에 대는 침묵 세리머니와 함께 지체 없이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들었다.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절묘한 트래핑과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은 뒤 펼친 세리머니의 재연이었다.
팀2012는 후반 23분 국가대표로 뛰기 위한 특별귀화가 최근 좌절된 외국인 선수 에닝요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대성은 후반 31분 골키퍼 최은성의 키를 넘는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현재 국가대표 골잡이인 이동국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대포알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팀2012년 경기 종료 직전 현재 K리그 지도자이자 2002년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이던 황선홍에게 마지막 골을 헌납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110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박지성(33표), 최용수(30표), 에닝요(9표) 등을 따돌리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팀2012 감독은 "패스 타이밍 같은 면을 보면 2002년 선수들이 어떻게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는지 알 것 같다"며 "두 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즐겁게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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