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을 달굴 음악 축제들
SBS Biz
입력2012.07.04 08:27
수정2012.07.04 08:27
음악팬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 많은 음악 페스티벌 중 어디에 가야 할지….
가고 싶은 곳을 다 가기에는 돈과 시간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올여름 유난히 음악 축제가 많이 예고되면서 음악팬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 열리는 굵직한 록 음악 페스티벌만 3개, 일렉트로닉, 힙합 음악을 다루는 행사까지 합치면 예닐곱 개가 된다.
이 중 어느 페스티벌이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흥행에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단연 국내 최대 록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올해는 특히 그 어느 해보다 록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당대 최정상급 록 밴드인 라디오헤드(RADIO HEAD)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방한은 데뷔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어서 이 소식은 록 팬들에게 사건이라 할 만하다.
또 90년대를 풍미한 밴드 스톤로지스(THE STONE ROSES)를 비롯해 제임스 블레이크, 엘비스 코스텔로, 비디아이, 제임스 이하 등 해외 유명 뮤지션·밴드가 내한하고 들국화, 장필순, 김창완 밴드, 이적, 검정치마, 넬, 버스커버스커 등 국내 밴드들의 라인업(출연진)도 화려해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1일권이 15만 원에 달하는 비싼 티켓 가격은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달 27-29일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린다.
◇슈퍼소닉 페스티벌 = 일본의 서머소닉 페스티벌과 연계한 '슈퍼소닉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지만, 가장 참신한 라인업을 내세워 주목받는다.
특히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뮤지션 고티에(Gotye)의 첫 방한이 눈에 띈다.
또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밴드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과 영국의 떠오르는 록 밴드 '더 백신스(The Vaccines)'의 참여도 음악팬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신스 팝(Synthpop)의 거장 뉴오더(New Order)와 90년대를 풍미한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kins)도 화려한 출연진이다.
8월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공연이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 두 개 무대에서 나뉘어 열리는데, 티켓 가격은 1일권으로 한 무대만 관람할 때 7만7천 원, 2일권으로 모든 무대를 관람하려면 24만 원이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국내 페스티벌 중 가장 전통 있는 음악 축제다.
2006년 폭우와 진흙탕 속에서 록에 열광한 추억이 있는 팬들에게 펜타포트는 그 어느 축제보다 각별한 이름이다.
올해 행사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나름대로 알찬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펜타포트 참가를 위해 첫 내한하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는 국내에 많은 마니아 팬을 보유해 흥행이 기대된다.
또 국내 출연진으로 크래쉬, 바세린 등 육중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들과 관록의 가수 이승열을 비롯해 뜨거운감자, 십센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요즘 음악팬들 사이에서 화제인 KBS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TOP밴드 시즌2'와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특히 주목받는 장미여관과 데이브레이크, 칵스 등 밴드들이 출연한다.
1일권 티켓이 7만7천 원, 3일권이 16만5천 원으로 티켓 가격이 저렴한 것도 미덕이다.
8월10-12일 인천 심곡동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열린다.
◇UMF코리아 = UMF로 약칭되는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은 전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로 꼽힌다.
행사의 본고장인 미국 마이애미를 비롯해 해마다 5개 안팎의 나라에서 같은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이 행사를 올해 국내 한 공연기획사가 유치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일렉트로닉 트랜스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티에스토(Tieso)를 비롯해 테크노 음악에서 손꼽히는 칼 콕스(Carl Cox), 지난해 그래미상 3개 부문을 수상한 스크릴렉스(Skrillex) 등 유명 일렉트로닉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인 DJ들이 즉흥으로 만들어내는 전자음의 향연을 라이브로 들을 기회다.
8월 3-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2일권이 18만 원이다.
◇그린 그루브·서머 웨이브 등 피서지 축제도 다채 = 피서지에서 놀이와 음악 축제를 결합한 행사도 다채롭다.
이달 21-22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그린 그루브 페스티벌'에는 미국의 인기 힙합 뮤지션 에이콘과 일렉트로 밴드 인펙티드 머쉬룸 등이 내한해 공연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 인디밴드 델리스파이스와 십센치(10cm), 킹스턴 루디스카, 라이너스의 담요, 힙합 그룹 마이티 마우스와 버벌진트 등이 참여하고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의 최종 4위 진출자 손승연, 우혜미, 유성은, 지세희도 출연한다.
이달 14-15일 경기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서머 웨이브 페스티벌'에는 미국의 인기 래퍼 루다 크리스와 떠오르는 힙합 스타 타이오 그루즈 등이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이 많은 음악 페스티벌 중 어디에 가야 할지….
가고 싶은 곳을 다 가기에는 돈과 시간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올여름 유난히 음악 축제가 많이 예고되면서 음악팬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 열리는 굵직한 록 음악 페스티벌만 3개, 일렉트로닉, 힙합 음악을 다루는 행사까지 합치면 예닐곱 개가 된다.
이 중 어느 페스티벌이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흥행에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단연 국내 최대 록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올해는 특히 그 어느 해보다 록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당대 최정상급 록 밴드인 라디오헤드(RADIO HEAD)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방한은 데뷔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어서 이 소식은 록 팬들에게 사건이라 할 만하다.
또 90년대를 풍미한 밴드 스톤로지스(THE STONE ROSES)를 비롯해 제임스 블레이크, 엘비스 코스텔로, 비디아이, 제임스 이하 등 해외 유명 뮤지션·밴드가 내한하고 들국화, 장필순, 김창완 밴드, 이적, 검정치마, 넬, 버스커버스커 등 국내 밴드들의 라인업(출연진)도 화려해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1일권이 15만 원에 달하는 비싼 티켓 가격은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달 27-29일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린다.
◇슈퍼소닉 페스티벌 = 일본의 서머소닉 페스티벌과 연계한 '슈퍼소닉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지만, 가장 참신한 라인업을 내세워 주목받는다.
특히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뮤지션 고티에(Gotye)의 첫 방한이 눈에 띈다.
또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밴드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과 영국의 떠오르는 록 밴드 '더 백신스(The Vaccines)'의 참여도 음악팬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신스 팝(Synthpop)의 거장 뉴오더(New Order)와 90년대를 풍미한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kins)도 화려한 출연진이다.
8월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공연이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 두 개 무대에서 나뉘어 열리는데, 티켓 가격은 1일권으로 한 무대만 관람할 때 7만7천 원, 2일권으로 모든 무대를 관람하려면 24만 원이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국내 페스티벌 중 가장 전통 있는 음악 축제다.
2006년 폭우와 진흙탕 속에서 록에 열광한 추억이 있는 팬들에게 펜타포트는 그 어느 축제보다 각별한 이름이다.
올해 행사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나름대로 알찬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펜타포트 참가를 위해 첫 내한하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는 국내에 많은 마니아 팬을 보유해 흥행이 기대된다.
또 국내 출연진으로 크래쉬, 바세린 등 육중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들과 관록의 가수 이승열을 비롯해 뜨거운감자, 십센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요즘 음악팬들 사이에서 화제인 KBS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TOP밴드 시즌2'와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특히 주목받는 장미여관과 데이브레이크, 칵스 등 밴드들이 출연한다.
1일권 티켓이 7만7천 원, 3일권이 16만5천 원으로 티켓 가격이 저렴한 것도 미덕이다.
8월10-12일 인천 심곡동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열린다.
◇UMF코리아 = UMF로 약칭되는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은 전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로 꼽힌다.
행사의 본고장인 미국 마이애미를 비롯해 해마다 5개 안팎의 나라에서 같은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이 행사를 올해 국내 한 공연기획사가 유치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일렉트로닉 트랜스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티에스토(Tieso)를 비롯해 테크노 음악에서 손꼽히는 칼 콕스(Carl Cox), 지난해 그래미상 3개 부문을 수상한 스크릴렉스(Skrillex) 등 유명 일렉트로닉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인 DJ들이 즉흥으로 만들어내는 전자음의 향연을 라이브로 들을 기회다.
8월 3-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2일권이 18만 원이다.
◇그린 그루브·서머 웨이브 등 피서지 축제도 다채 = 피서지에서 놀이와 음악 축제를 결합한 행사도 다채롭다.
이달 21-22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그린 그루브 페스티벌'에는 미국의 인기 힙합 뮤지션 에이콘과 일렉트로 밴드 인펙티드 머쉬룸 등이 내한해 공연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 인디밴드 델리스파이스와 십센치(10cm), 킹스턴 루디스카, 라이너스의 담요, 힙합 그룹 마이티 마우스와 버벌진트 등이 참여하고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의 최종 4위 진출자 손승연, 우혜미, 유성은, 지세희도 출연한다.
이달 14-15일 경기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서머 웨이브 페스티벌'에는 미국의 인기 래퍼 루다 크리스와 떠오르는 힙합 스타 타이오 그루즈 등이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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