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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커피홀릭'…5년 전보다 130잔 더 마신다

SBS Biz 정나래
입력2012.06.27 17:54
수정2012.06.27 17:54

<앵커>
식사 후 간단히 커피 한 잔 즐기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지난 해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성인 1명이 마신 커피가 무려 338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하루에 한 잔 꼴로 커피를 마신 겁니다.

정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 전문점이 빽빽히 들어선 서울 여의도입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이 일대 커피전문점 안은 식사 후 커피 한 잔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강지은 / 30대 여성 : 아침에도 커피 한 잔 하고 점심 후에도 먹고.. 하루에 보통 2잔은 하는 것 같아요.]

커피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시장 규모는 5년 전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1인당 커피 소비량도 207잔에서 338잔으로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슬아 / 스타벅스 서여의도점 점장 : 최근에 날씨가 많이 덥다 보니 손님이 더 늘고 있고요. 점심 시간엔 인근 직장인들로 자리가 꽉 차는 편입니다. 따로 테이크해 가는 분들도 많고요.]

커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열매상태로 들어온 생두 수입 비중은 5년 새 93.8%에서 89.3%로 감소한 반면 로스팅을 거친 원두는 2.8%에서 4.2%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조그맣게 포장된 캡슐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커피믹스나 캡슐 커피 등 조제품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맹철규 / 통관기획과 관세청 사무관 : 지난 2007년에는 조제품 비중이 3.9%에 불과했는데 지난 해에는 6.5%로 급증했고요.]

지난 해 투기 등으로 폭등했던 생두 가격은 최근 들어 안정을 찾고 있지만, 한 번 오른 커피음료 가격은 여전히 내려가지 않고 있는 상황.

빠르면 올해 말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좀처럼 내리지 않는 커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SBS CNBC 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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