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천만 시대 임박…저출산·고령화로 '33년 천하'?
SBS Biz 공재윤
입력2012.06.23 10:36
수정2012.06.23 10:36
<앵커>
내일 저녁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명을 넘어섭니다.
이로써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서 인구가 5천만명이 넘는, 일명 2050클럽에도 가입하게 되는 셈인데요.
하지만 5천만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고, 단 33년에 그칠 전망입니다.
오늘 첫소식, 공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근대화를 거쳐 산업화 시대로 이어졌던 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는 저출산보다는 오히려 산아 제한을 고민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1967년 3천만 명을 돌파한 우리나라 인구는 30% 이상인 천만명이 늘어나는 데 불과 16년이란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
4천만명을 넘어선 1983년 이후 또 다시 천만명이 늘어나는데는 무려 29년이 걸렸습니다.
통계청은 인구 추계상 내일 오후 6시 36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인구 70억 542만 8천명 가운데 0.71%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5천만 명을 넘는 동시에, 1인당 소득 2만 달러를 넘는 '2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구 5천만 시대는 오는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다가 33년 뒤에는 다시 4천만명 시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대수명은 계속해서 늘어나 오는 2040년이면 고령인구가 지금의 3배가 넘는 1100만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일할 수 있는 나이를 의미하는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크게 악화돼,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오는 2040년에는 80.2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줄어든 노동력이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부담하기 때문에 사회적 부양 부담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한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구수로는 향후 30년 동안 7백만명 이상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소폭입니다.
반면, 고령화 속도는 매우 빨라서 오는 204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를 나이 순으로 나눌 때 중앙을 의미하는 중위 연령이 50세를 넘을 전망입니다.
SBS CNBC 공재윤입니다.
내일 저녁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명을 넘어섭니다.
이로써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서 인구가 5천만명이 넘는, 일명 2050클럽에도 가입하게 되는 셈인데요.
하지만 5천만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고, 단 33년에 그칠 전망입니다.
오늘 첫소식, 공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근대화를 거쳐 산업화 시대로 이어졌던 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는 저출산보다는 오히려 산아 제한을 고민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1967년 3천만 명을 돌파한 우리나라 인구는 30% 이상인 천만명이 늘어나는 데 불과 16년이란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
4천만명을 넘어선 1983년 이후 또 다시 천만명이 늘어나는데는 무려 29년이 걸렸습니다.
통계청은 인구 추계상 내일 오후 6시 36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인구 70억 542만 8천명 가운데 0.71%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5천만 명을 넘는 동시에, 1인당 소득 2만 달러를 넘는 '2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구 5천만 시대는 오는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다가 33년 뒤에는 다시 4천만명 시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대수명은 계속해서 늘어나 오는 2040년이면 고령인구가 지금의 3배가 넘는 1100만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일할 수 있는 나이를 의미하는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크게 악화돼,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오는 2040년에는 80.2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줄어든 노동력이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부담하기 때문에 사회적 부양 부담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한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구수로는 향후 30년 동안 7백만명 이상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소폭입니다.
반면, 고령화 속도는 매우 빨라서 오는 204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를 나이 순으로 나눌 때 중앙을 의미하는 중위 연령이 50세를 넘을 전망입니다.
SBS CNBC 공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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