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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관 통과하는 법 알려드려요' 면세점, 탈세 부추긴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12.05.11 07:16
수정2012.05.11 14:44

<앵커>
해외여행 가는분들 면세점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그런데 면세점들이 고객들에게 관세를 피하는 법까지 가르쳐주면서 쇼핑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탈세를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서주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의 한 면세점입니다.

고가의 화장품 몇개를 고르자 합한 값이 천육백달러.

관세에 대해 묻자 전혀 문제 없다고 답합니다.

[면세점 직원:저희제품은 보통 천불이상씩 구매하시는 분들 하루에 여러명 있는데, 다음에 구매오셔서 세금냈다는 분 안계셨어요.]

또 다른 매장.

아예 세금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면세점 직원:사실 화장품은 개봉하신뒤에 파우치 같은데 넣어서 수하물 처리하면 몰라요.]

다른 면세점을 찾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면세점 직원:명품 고가의 백, 고가의 지갑, 고가 악세사리를 구매하면 아무래도 조금 위험 한데요. 그게 아니면 크게 문제는 없다고 말씀드려요.]

직원은 고가의 백이나 시계는 어렵다고 하지만 면세점 이용객의 얘기는 다릅니다.

[면제점 이용객:외국에 자주나가는 경우에는 시계만 받아가고 케이스와 보증서는 다음에 나갈때 받아가면 (한국)들어올때 수월하다고 알려줬다.]

이처럼 대부분 면세점들은 해외여행을 한 뒤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관세를 내지 않고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SBS CNBC의 취재가 시작된 직후 현황파악에 나섰고, 면세점 협회측에 회원사관리 강화를 요청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정호창 / 관세청 사무관:관세청은 면세점 협회등을 통해 면세점 회원사들의 직원교육과 홍보를 강화했습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는 입국시 면세한도를 초과 물품을 반입할때 휴대품 압수등 불이익을 받을수 있으므로 주의바랍니다.]

일각에서는 1996년부터 적용된 400달러 비관세 기준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매출확대를 위해 탈세까지 부추기는 면세점의 상술에 대한 감시와 제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서주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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