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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통화 증가율 5.7%..`14개월 만에 최고'

SBS Biz 정나래
입력2012.05.09 12:00
수정2012.05.09 13:40

지난 3월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 증가율이 1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통해 광의통화인 M2가 1년 전에 비해 5.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6.6%를 기록한 후 14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M2는 요구불예금 등 단기 자금으로 구성된 M1 외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금융채 등 시장형 상품을 더한 통화량입니다.

한은 측은 "머니마켓펀드와 수익증권이 감소하긴 했지만 단기성 자금을 비롯해 2년 미만의 금전신탁이 늘었다"며 "증권회사와 은행 신탁계정 중 단기특정금전신탁이 증가한 데다 대규모 예금거래법인,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정기예적금도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중반 1%대를 넘나들던 M2 증가율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올해 2월 들어 다시 1%대로 확대됐습니다.

시중에 풀린 단기 부동자금을 의미하는 협의통화 M1은 지난 3월 평균잔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오르며 2월 1.1%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M1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 자금 위주로 구성됩니다.

광의통화인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 Lf 평균잔액은 2341조62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0년 7월 8.8%를 기록한 후 1년8개월 만입니다.

여기에 국채와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 L은 3월말 잔액 기준으로 9.6% 늘어나며 10%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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