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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수난은 계속된다..‘따귀에 발톱 빠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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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5.09 11:12
수정2012.05.09 11:12

올해도 여배우들의 수난은 계속된다.

최근 스포츠 영화부터 공포영화, 드라마까지 어느 때보다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돋보이는 요즘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또는 작품의 긴장감을 형성하기 위해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 발톱 빠져도, 골반이 비틀어져도 촬영은 계속

지난 3일 개봉해 극장가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는 영화 ‘코리아’는 여배우들이 가장 고생한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원은 영화 ‘7광구’ 때 입었던 발목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탁구훈련에 임했다. 혹독한 훈련에 하지원은 몇 번이나 영화를 포기하려고 했을 정도.

배두나 또한 평소 쓰지 않던 왼쪽 근육을 사용해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배두나는 뜀박질을 하며 하루 네 다섯 시간씩 탁구 연습을 하다 결국 발톱을 빠졌다. 하지만 촬영은 계속 진행돼야 했고 발톱이 빠진 상황에서도 연기 해야만 했다.

실제 선수들의 훈련을 방불케 했던 연습 때문에 하지원과 배두나를 포함 모든 배우들이 울기도 했다. 배우들은 탁구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3년 동안 터득해야 하는 기술을 단 3개월 만에 익혀야 했고 계속되는 탁구 훈련에 배우들의 골반이 비틀어져 제자리를 찾기 위해 한동안 엎드려 있어야 했기도 했다.

최윤영은 “선수들처럼 하루에 4시간씩 탁구 훈련을 받아야 했다”며 “나는 화장실에 가서 몰래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 눈물 날 정도의 따귀 세례도 참아야해

공포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영화 ‘미확인동영상’에서 박보영은 강별에게 뺨이 얼얼하도록 세게 맞았다. 저주 걸린 동영상 때문에 환영에 시달리며 점점 광기어린 행동까지 치닫는 강별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뺨을 맞은 것.

박보영은 “강별이 굉장히 잘 때려줘서 크게 힘들지 않게 연기 했고 두세 번 만에 끝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유인나는 꽃으로 따귀를 맞기도 했다.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 3회분에서 박영린이 꽃다발로 유인나의 두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유인나는 “살면서 그렇게 맞아본 적은 없다”고 소감을 말했을 정도로 당시 세게 맞았다. 유인나는 박영린이 때리고 미안해 해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울고 말았다.

미모의 여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 그래서 작품이 더 빛나는 건 아닐까.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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