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실적 '최고'…현지화는 여전히 '미흡'
<앵커>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해외 영업점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영업점이 현지에 동화된 의미를 나타내는 현지화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입니다.
박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32개 나라에 모두 1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들의 지난해 성적표는 훌륭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수익은 7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 3억 7천만 달러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조달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소폭 늘었고,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떼일수 있는 돈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의미인 대손상각비가 크게 줄어든데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진출 은행들의 현지와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주재성 / 금감원 부원장 : 현지 예금을 운영을 잘 못하고화 차입을 한다거나 홀세일뱅킹에 의존하다보니까 현지의 토착화가 미흡한 점..]
은행 총 자산에서 해외 점포의 이익을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동시에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TNI)'는 3.2%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은행인 HSBC와 UBS, 씨티 등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앞다퉈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총 4천 3백만 달러, 우리 돈 52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시장 불안요인으로 해외점포의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될 경우 유동성 문제가 재부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약점포 등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CNBC 박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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