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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도시화율 높은 韓, 지역격차·고령화 대비해야"

SBS Biz 최서우
입력2012.04.28 11:55
수정2012.04.28 11:55

<앵커>
다른 나라가 본 한국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경제렵력개발기구 OECD가 한국 도시의 문제점으로 지역별 격차와 고령화 시대 정책 부족을 꼽았습니다.

최서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기준 한국의 도시화율은 86%입니다.

인구 10명 중 8명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OECD 34개 회원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일본이나 미국보다도 높습니다.

한국의 도시화율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건 고령화 인구입니다.

[앙헬 구리아 / OECD 사무총장 : 현재 한국은 OECD국가 중 평균 연령이 세번째로 낮은 국가지만 2050년 OECD국가 중 고령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될 것이다.]

문제는 늘어나는 노인을 위한 도시 기능의 발달 속도는 현저히 뒤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권도엽 / 국토해양부 장관 :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도시는 일종의 사회적 격차를 경험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 도시일수록 노령화 속도가 높지만, 그에 대한 사회적 준비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OECD는 한국도시정책보고서를 통해 대중교통 개선이나 노인주거 개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노인복지 서비스가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국인을 포용하는 도시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OECD는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하고 지역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장기전략이 전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CNBC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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