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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의 비밀코드…불황심리 파고드는 '복고마케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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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4.24 14:03
수정2012.04.24 14:03

<앵커>
불황에는 좋았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심리를 겨냥한 복고 마케팅이 뜬다고 하죠?

그래서일까요? 1980,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와 복고풍 주점이 세대를 초월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디제이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이어 19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가요가 흘러나옵니다.

포크 음악을 대변하는 통기타며 턴 테이블, 벽면을 장식한 2만여 장의 LP판까지.

영락없이 1970, 80년대 음악다방인데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이곳에선 40대도 젊다. 대부분 50대를 훌쩍 넘긴 중장년층.

[최대식 / 53세: 옛날 생각나죠. 일단 옛날 추억을 먹는다 그럴까? 그런 생각으로 왔죠.]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 이곳에서 저마다의 치열했던 삶을 위로 받습니다.

[안유순 / 54세: 그냥 마음이 조금 허전하다 그럴까. 울적하다 그럴까. 이럴 때 오면 음악도 좋고, 듣고 싶은 음악 나오고. 여기 분위기도 좋고.]

노래에 사연을 담아 띄워보기도 하는데요.

70, 80년대 음악다방이 21세기에 추억의 공간으로 부활했습니다.

[한영걸 / 음악다방 사장: 요즘 분들은 옛 지난 추억을 굉장히 갈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 제가 여기 지금 시작한 지 6년 됐는데, 아주 좋아요. 반응도 좋구요.]

지난해 관객 칠백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몰고온 '써니'

현재 2백만 관객을 이끌며 인기몰이 중인  '건축학개론'까지!

최근 문화계에 불고 있는 코드는 복고풍, 21세기 복고 열풍은 세대를 불문한다!

서울 시내 한 주점.

이름부터 촌스런 간판들부터 벽을 장식한 빛바랜 포스터.

낡은 나무 의자와 테이블에 네 글자 추억의 문구까지 마치 영화 속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데요.

배경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갔건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은 2, 30대.

[이윤희 / 34세·하남시 신장동: 영화관에서만 봤던 7-80년대 분위기를 여기 와서 즐길 수 있어서 참 색다르고 재밌는 거 같아요.]

메뉴판은 낡은 교과서요, 기본으로 나오는 간식은 추억의 불량식품.

게다가 그 시절 아련한 이 맛을 알까? 누런 봉투 속에 담긴 통닭의 추억까지!

젊은 세대에게 복고는 색다른 경험인데요.

[신재환 / 29세·서울 천호동: 요즘 디지털시대에 안 맞게 좀 정감있고, 신선해서 좋은 것 같아요. 자주 오는 편이에요.]

잠깐의 댄스타임은 복고풍 주점의 하이라이트.

타임머신이 따로 없다. 고고장으로 변신!

[이영호 / 복고주점 사장: 20대 뿐만 아니라 30대 젊은층, 중장년층까지 많이 오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덕분에 저희가 매출도 매달 10% 이상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신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는 복고 열풍.

21세기, 첨단 디지털시대! 아날로그 감성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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