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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연준 'QE3 논쟁'…버냉키, 이번엔 속시원히 입열까

SBS Biz 이승희 기자
입력2012.04.13 08:15
수정2012.04.13 09:27

■TODAY ON CNBC

 

<앵커>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분석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하루만에 급변했습니다.

 

<기자>

일부 연준 이사들이 이같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우선,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완전 고용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 경기부양책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역풍요소로는 높은 실업률과 유로존 위기, 그리고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을 꼽았습니다. 미국 경제회복세가 지금처럼 저조하게 진행될 경우엔 추가 경기부양책이 단행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앵커>

물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면,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을 높인 발언인데요. 실제로 2차 양적완화가 시행되기 전에도 연간 인플레이션은 1.6%P 감소했었고 1차 양적완화가 시행되기 전에는 2.9%P 떨어진 바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올 3분기,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은 2.5%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3분기에는 3차 양적완화가 시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가졌다고 하던데요.

 

<기자>

영향력이 큰 이사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이를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 3차 양적완화 시행 여부는 13일 공개연설을 앞두고 있는 버냉키 의장이 쥐고 있는데요. CNBC에서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도 3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죠.

 

[CNBC 주요내용]

 

<스티브 리스만/CNBC 기자>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성 금요일' 연휴를 전후로 해서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일시적인 증가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4월 고용지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기간인 다음주에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더욱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발표된 지표들을 보면, 2월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변화가 없었지만 핵심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0.3% 상승했습니다. 2월 무역적자 감소 소식에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2.5%에서 3% 사이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영향력이 큰 두 명의 연준 위원이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옐런 연준 부의장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연준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QE3 시행이 임박하다는 힌트는 전혀 없었습니다. 3차 양적완화가 언급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버냉키 의장의 연설입니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의 주제는 금융위기이며 연설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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