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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는 양날의 칼?…실행 가능성 놓고 연준 대립 '팽팽'

SBS Biz 이승희 기자
입력2012.04.12 08:06
수정2012.04.12 09:42

■TODAY ON CNBC

 

<앵커>

지난달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어떤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연준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a modest to moderate pace)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제조업의 확장과 자동차 판매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였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유가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거주용 주택 시장에서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였다고 진단 했습니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앵커> 

한편 이번주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이어졌는데요.

 

<기자>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쯤에는 금리를 인상하는 등 출구전략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긴축조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유럽발 악재가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시기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경제가 더 악화됐을 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고유가 문제를 제외하고는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으로 받아드리면 되겠군요.

 

<기자>

CNBC에서는 시장이 3차 양적완화라는 처방약을 원하는지 아니면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서를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중독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CNBC 주요내용]

 

<스티브 리스만/CNBC 기자>

데니스 록하트 아틀란타 연은 총재는 현재는 QE3를 추진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상황이 더 악화되었을 때 추가 부양책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록하트 총재는 통화 긴축조치를 취하기에는 시기상조라 말하며 아직은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를  배제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FOMC 투표 참여 위원인 록하트 총재는  모든 정책을 논의하는데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도주의자로 여겨지는 록하트 총재의 발언은  현 상황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당장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흥시장에서 나오는 전망에 확인도장을 찍어줍니다. 물론 록하트 총재의 발언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발언과 상반됩니다.

 

<브라이언 설리번/CNBC 앵커>

코처라코타 연은 총재는 향후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통화정책 긴축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주장했습니다. '양적완화 중독'에 관한 모순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성장이 둔화한다면 QE3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경제 성장세가 강화된다면 말이죠.

 

<켈리 에반스/CNBC 기자>

아직은 미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되진 않았습니다.

 

<스티브 리스만/CNBC 기자>

당신은 건강 증명서와 약 처방전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병을 치료해 줄 약이 있다는 말을 듣는 것 보다는의사가 직접적으로 제가 건강하다고 말을 해주는 것이 더 마음 놓일 것입니다.

 

<브라이언 설리번/CNBC 앵커>

그러나 처방된 약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면, 즉 연준이 처방해주는 양적완화 조치에 너무 중독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 성장이 강화되고 기업 이익과 실적이 실질적으로 증가하길 원합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주식 가치는 미래의 기업 실적을 예측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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