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밥 보다 공부?…점심 시간 활용한 자기계발 열기 '후끈'
<앵커>
직장인들의 점심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점심식사 대신 자기 개발을 위해 어학이나 와인을 배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원 측에서는 수강료 할인혜택이나 무료 점심을 제공하면서 수강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자>
사무실 밀집 지역에 있는 외국어 학원.
점심시간에 어학 강의를 들으러 온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이 학원에서는 점심시간에 자기개발에 나선 직장인을 겨낭해 38개 어학 강좌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점심 시간을 쪼개 듣는 강의지만 학원측이 준비한 김밥과 주먹밥이 있어 점심 걱정은 없습니다.
[이연주/부천시 소사동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는데 점심시간에 공부할 수도 있으면서 점심 제공되니까 시간이 절약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원어민 영어회화를 수강하는 직장인 김윤자씨!
강의 출석율이 80% 이상이면 수강료의 50%를~ 20시간 수강을 기준으로 최대 4만 5천원을 지원해주는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지원금을 신청해 수업료 부담도 조금 덜었습니다.
[김윤자/수원시 율전동 :원래 한달 수강료는 14만 2천원인데요. 근로자수강 신청을 해서 매달 4만5천 원씩 혜택을 받고 있구요. 그런 혜택을 받다보니까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이 학원의 모든 어학강좌는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지원 대상인데요.
직장인 수강생 가운데 40%가 할인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 , 두개의 강좌를 등록하면 수강료의 20%를 할인해주고 있어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오재환/외국어학원 매니저 :알뜰하게 공부하려는 분들이 많으셔서 점심시간에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작년대비 20%정도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구요. 저희쪽에서도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한 와인매장.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이면 와인을 배우는 직장인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와인 강좌는 포도 품종부터 테이블 매너까지~ 8번에 걸쳐서 이뤄지는데요.
강의 중에 와인과 잘 어울리는 점심식사를 곁들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민지/성남시 수내동 :통 와인클라스 들으려면 수강료도 굉장히 비싸고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는데 점심시간에 이렇게 짬을 내서 들어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강의료와 점심값, 와인시음까지 포함한 런치 강좌 1회 수강료는 만원인데요.
일시불로 납부 하면 20% 할인혜택도 있어 모든 강좌 가운데 가장 먼저 마감될 정도입니다.
[박희영/와인 아카데미 강사;전문적인 과정 말고 일반적인 과정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작년보다 50%정도 수강생이 증가하였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요즘, 점심시간을 쪼개서 자기 개발에 나선 직장인들이 늘면서 점심강좌가 새로운 점심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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