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삼킬때 과일주스 마시면 큰일날 수 있다"
<앵커>
사람만 궁합을 보는 게 아닙니다. 음식도 궁합을 보는게 필요한데요. 궁합이 잘 맞으면 몸에 이롭지만 그렇지 않으면 해로울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들이 그런지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시는 과일주스.
새콤달콤한 맛에 인기가 높지만 식약청 조사한 결과, 약을 먹을 때 과일주스를 함께 마시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스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이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하면서 약물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자몽주스는 일부 고지혈증·부정맥·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오렌지주스는 고혈압과 골다공증 약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사과주스는 일부 알레르기치료제가 몸속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크랜베리주스는 피가 뭉치지 않게 하는 항응고제의 효과를 지나치게 높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은정/식품의약품안전청 약리연구과장 : 고혈압 환자나 협심증 환자의 경우에는 심근경색이나 불안정형 협심증이 올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기 3일 전부터 궁합이 맞지 않는 과일주스를 가급적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주스 외에도 커피와 홍차, 녹차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어 종합감기약과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청은 특히 임신부와 어린이들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어떤 식품을 피해야 하는지 의사와 미리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SBS CNBC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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