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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맞아 유물 경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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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2.28 17:38
수정2012.02.28 17:41

1912년 4월 15일 침몰했던 타이타닉호의 유물 5천여점이 내달 1일 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에는 옷, 도자기, 금화, 은 식기류를 비롯해 17t에 달하는 타이타닉호의 선체까지 총 5천 점 이상의 유물들이 선보여진다.



특히 다이아몬드에 '에이미(Amy)'라는 이름이 새겨진 아이 팔찌가 경매에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타이타닉호에 승선했던 2천228명의 승객 중 이 이름은 단 2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1985년 해양학자 로버트 발라드와 그의 팀이 발굴한 잔해가 캐나다 뉴펀들랜드에 옮겨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매다.

이전에는 해수면이나 생존자로부터 수집된 품목들만이 거래됐다.



경매인 알란 에틴거는 자신의 뉴욕옥션하우스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다이애나 왕비, 존 F 케네디의 재산 등 수많은 경매품이 있지만 타이타닉호의 유물들이 단연 최고라고 말했다.

미 해양대기관리청의 해양유산 프로그램 책임자 제임즈 델가도는 "100년이나 된 이 유물에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것은 침몰 사고에 대한 비통함과 그 속에서 펼쳐진 휴먼 드라마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에도 등장했던 호화로운 가구들은 침몰한 배의 두 메인 섹션에 남아있지만, 발굴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매는 미연방 해양 재판 명령에 따라 각 품목을 낱개로 판매하지 않고, 한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최종 낙찰자는 4월 11일 발표된다.

(리치먼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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