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삼성家 가계도…고 이병철 회장의 아들과 딸, 면면 살펴보니
SBS Biz 김민현 기자
입력2012.02.28 15:43
수정2012.02.28 20:26

<앵커>
삼성가 형제들간의 상속재산 분쟁은 삼남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부터 잠복해있던 갈등이, 한꺼번에 노출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범 삼성가 가계도를 김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고 이병철 회장은 슬하에 3남 5녀를 뒀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처럼, 이들간 반목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장남 이맹희씨는 비운의 황태자로 불립니다.
승계 경쟁에서 밀려 난 이후, 해외를 떠돌았습니다.
장자상속 관행에 따라 당초 주요 계열사를 물려받기로 돼 있었으나, 고 이병철 창업주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인 이재현 회장은 현재 CJ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차남인 고 이창희씨는 선대회장의 경제범죄를 고발하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몰리면서 삼성가를 등졌습니다.
1973년 새한미디어그룹을 세웠고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습니다.
공중분해된 새한그룹은 삼성가에서 분가한 회사 중 유일하게 명맥을 잇지 못하는 기업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처지를 비관한 이창희씨의 둘째아들, 재찬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맏이인 이인희씨는 한솔그룹의 창업주입니다.
나머지 네 딸 중 막내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외한 3명은 출가 후, 기업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숙희씨는 젊은 나이에 LG가로 출가했습니다.
순희씨는 김규 전 서강대 교수와, 덕희씨는 고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과 결혼했습니다.
삼남인 이건희 회장은 창업주의 유언에 따라 1987년 경영권을 이어받았습니다.
장자인 CJ 이재현 회장과 적통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장자인 CJ 이재현 회장과 적통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SBS CNBC 김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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