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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한미FTA 수혜에 GM수주까지 '겹경사'…반격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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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2.24 09:33
수정2012.02.24 10:40

■ 장철의 따져보자 -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

 

한미 FTA 발효…'만도' 반등할까?

 

한미FTA 수혜주 자동차부품주꼽을 수 있는데 주가는 부진하다. 작년 10월부터 예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있다. 한미 FTA 발효가 확정되면서 2.5%의 부품관세가 즉시철폐가 예정되며 경쟁력을 갖춘 부품업체들이 주목 받을 것이다. 시기를 국한시킬수는 없지만 한미FTA가 발효돼서 우리나라 부품업체가 가격경쟁력이 생겨 해외완성차 업체로부터 추가 주문이 이어진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FTA발효로 인한 최대 수혜주는 대형부품주로 볼 수 있다. 만도는 미국 수출비중은 연결 기준 매출액의 만도는 12%, 모비스는 6%를 차지하고 있어 만도가 수혜 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FTA의 영향으로 1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만도는 0.29%p, 모비스는 0.15%p 개선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주춤'에 원자재 상승도 발목잡나  

 

만도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그 이유는 예상보다 큰 성과급과 운송료와 원재료 비용 증가, 외화환산손실 등 때문이다. 예상치를 하회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견고한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된다. 동사의 성장성은 13년 2개의 해외공장(브라질, 폴란드)이 추가되며 가속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있다. 하지만히토류 같은 경우 작년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이고 계속 매출액 증가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계속 실적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

 

GM의 추가 수주, 새 동력 불어넣을까

 
만도는 GM으로부터 11년 11월 5억2천만달러의 캘리퍼 브레이크 및 R-EPS(Rack-type Electric Power Steering), 12년 2월 5억8천만달러의 C-EPS(Column-type Electric Power Steering)를 수주했다. 따라서 만도는 향후에는 더욱 강화된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동사의 경쟁력 있는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작년에 6.1조원을 수주했다. 만도의 올 해 수주목표가 7.1조원이며 이 중 GM이 차지할 비중은 작년 29%에서 30%로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이는 GM으로 납품하는 것의 수익성은 동사 영업이익률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
 
독일 브로제사와 '손잡고' 성장노린다
 
최근 독일의 모터전문회사인 브로제사와 합작으로 생산하겠다는 것을 밝혔고 내년 1분기 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러한 점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모터의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브로제사는 1908년 설립된 독일 회사로 자동차용 모터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브로제사와의 합작의 만도의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며 2015년이 되면 만도 소요 물량의 40%를 이 합작사에서 조달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현재 수급은 불안한 상황이다.  수급 개선 측면에서는 외국인 쪽에서 악화
 
2012년, 1분기에는 웃는다
 
주요 고객(현대차, 기아차, GM 등)의 영업 호황 지속으로 4분기에 있었던 1회성 요인의 소멸로 동사의 1분기 실적은 견고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한 1조2,463억원, 영업이익률은 6.5%로 4분기 4.4%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4분기 4.4%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수급은 불안한 상황이다. 수급 개선 측면에서는 외국인 쪽에서 악화됐다. 외국인이 계속 팔아 외국인 지분율이 26% 밑으로 떨어져 있다. 외국인 매물도 일단락됐다고 본다. 지금 가격 160000원대 초반에서 국내 기관이든 외국인 기관이든 큰 밸류에이션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수급도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시장에서는 만도의 기술력, 한미FTA 수혜에는 동의하는 분위기인데 4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 말엔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선행한다면 지금 수준에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車부품주, 단연 '만도'…사야할 시점은
 
만도의 강화되고 있는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된다. 23일 종가 162,500원 기준으로 12년 예상 EPS의 10.6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12년 EPS 성장률은 24.3%다.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0,000원을 유지한다. 자동차부품 주는 완성차보다 PER이 더 높게 형성돼 있다. GM, 해외 OE 쪽으로 수주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이 더 크타고 본다. 그래서 현대모비스 같은 경우에 13배 목표PER적용하고 있는데 만도는 매출처가 더 다변화 돼 있고 기술력이 더 높다고 보고 15배 PER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 톱픽은 만도다. 고점 대비 하락폭은 모비스가 좀 더 컸다. 단기적으로는 모비스가 만도보다 더 아웃포펌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중소형주로는 S&T대우와 동양기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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