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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직원도 "만족"…금융권, 올해도 고졸채용 지속

SBS Biz 권세욱 기자
입력2012.02.23 21:23
수정2012.02.23 21:28

<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기업들은 올해 고졸자들을 보다 많이 채용할 전망입니다.

 

금융권도, 지난해에 이어 고졸 채용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권세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0살의 김지수씨. 김씨는 고등학교 3학년인 지난해 10월 은행에 입사했습니다.

 

평소 은행원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지만, 지난해 은행권이 고졸 직원 채용에 나서자,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김지수 / 영업부 주임 : 은행에 들어오기 전에는 이렇게 일이 많은지 몰랐고, 일찍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근데 다닐수록 더 재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습니다.]

 

지난해 은행권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습니다.

 

전체 채용인원 9천600명 가운데 1천 명이 넘는 사원을 고졸 출신으로 채웠습니다.

 

신입사원 10명 당 1명이 넘는 꼴입니다.

 

반신반의하며 채용에 나섰던 기업도 고등학교 졸업자 채용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업무 적응력이나, 조직 기여도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재호 / 우리은행 부부장 : 바로 위의 선배들과 10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현재는)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은행권 취업 소식이 전해지고, 금융권의 사전 설명회도 잦아지면서 일선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의 관심은 더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은행권의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은행들은 올해도 800명 이상의 직원들을 고등학교 졸업자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SBS 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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