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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선수 경기 조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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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2.15 18:13
수정2012.02.15 18:13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소속 선수가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백순길 단장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 경기 조작 의혹에 휩싸인 A 선수와 심도 있게 면담한 결과 경기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앞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단장은 이날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A 선수를 만나 해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불거진 경기 조작 문제는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프로야구와 우리 팀에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 때문에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이미 구속한 브로커로부터 프로야구 선수 두 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두 선수의 소속구단으로는 LG가 지목됐다.

그러나 국내에 있는 한 선수는 14일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고,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다른 선수도 구단을 통해 의혹 자체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15일 "피의자의 진술을 제외하고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서나 정황이 포착되면 프로배구와 관련한 수사가 끝나기 전에도 야구 관련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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