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순환매 이후 주인공은 'IT'
SBS Biz
입력2012.02.14 13:44
수정2012.02.14 15:15
■김춘석 SK증권 본사영업부 부지점장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모두 인정한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을 계속해서 상승 쪽으로 밀려 올릴 구체적 동력이 없다는 것이다. 아니 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그것을 이어 받을 수 있는 세력기관, 자문사라는 세력이 매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그나마 어제같은 경우 주식을 사줬던 국가 기관들이 오늘은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빠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시장을 지켜 보는 듯하다.
○간만 보는 투자자, 상승동력 실종?
시장동력 자체는 궁극적으로 현재주가 자체가 싸냐 비싸냐를 따져야 한다. 1950선이 넘어서면서 탄력은 떨어져 왔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IT가 먼저 끌고왔고 빠졌던 화학, 조선이 다시 바톤을 이어 주가가 왔는데 일단 순환매가 끝났다. 그러다 보니까 종합지수쪽에서는 멈춰있는 듯하고 아직까지 시장 참여자들은 대형주가 추가적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확신이 없고 중소형주로 갈아 타자니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15일날 결정이 난 것이지만 유로존 재무 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건에 대해서 확정되고 17일날 헤어컷이 완전히 결정되고 난 다음에는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든 나올 것으로 본다.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을 뿐이지 확신이 주어지는 것은 하루 이틀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본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통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라는 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보면 어느 정도 움직임을 보고 참여하는 곳이 많은데 실제적으로 수익을 받는 곳은 어느 정도 리스크를 테이킹하는 데서 나온다고 본다. 그동안 올라왔던 자체가 기업실적 자체였다면 이제는 외부변수가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중국도 올해 10월, 미국도 올해 11월이면 정권이 바뀐다. 큰 흐름을 봤을 때 유럽문제가 해결된다면 결론적으로 글로벌적인 수요는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본다. 지금의 주가 자체는 상대적으로 아직도 싸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지수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나마 심리적인 지수를 보면 2000선을 봐야 한다. 2000선이라는 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는 1950을 볼 수 있겠다. 여기서 조정을 받는다는 자체는 숨고르기라는 차원보다는 순환매가 끝났다고 봐야 한다 그 다음 번 스타트하는 부분에서 어느 쪽으로 자금이 쏠리느냐를 보면 궁극적으로 다시 IT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늘 새벽 애플 주가 500달러로 넘어섰는데 올해 화두는 IT와 여타 종목군으로 나뉘어봐야 한다고 본다. IT와 병행해서 간다고 보면 걷잡을 수 없이 많이 오를 것 같다. 예전고점 2200, 2300을 간다면 상승속도가 빨라지고 실질적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얻는 이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요 근래 들어서 우리시장을 끌어올렸던게 외국인 세력들이라면, 더군다나 장기적인 자금보다 단기적인 자금의 성격에라면 그런 경향은 더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IT와 병행하기보다는 IT가 움직인 다음에 다른 종목들이 뒤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IT '꽃중의 꽃' 찾으면
올 한 해 화두는 IT인데 그중에서 반도체 또 그중에서 시스템반도체, 또 하나는 AMOLDE 관련주이다. 문제는 AMOLDE관련주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가 계획된 예산을 집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부문을 고려 선취매적으로 들어 가면 좋을 것 같다 시스템반도체 관련주는 요근래 움직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반도체쪽도 꾸준히 봐야 한다고 본다.
○태양광주 싸지 않다
태양광주는 아직 구체적인 모멘텀은 없다고 본다. 오늘 같은 경우 태양광 관련주 움직이는 이유 중 하나가 모신문에 삼성SDI가 결정질 태양광사업을 접는다는 보도가 나왔고 얼마 전 KCC도 접었다. 따라서 업계내에서 구조조정부분이 완성되었다는 판단이 들 것이고 때문에 남아있는 회사한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도 태양광쪽 폴리실리콘쪽은 공급과잉이다. 해소되려면 2/4분기 이후가 돼야 봤을 때 지금 상태에서 태양광 주식이 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테마주 편승은 무리수
궁극적으로 이런 업종들도 움직일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지금 올해 선거가 두 개나 있는데 가장 큰 것은 12월에 있는 대선이다 그런데 가시적으로 대선주자로 나서고 있는 분들의 공약이라던지 이런 부분 자체가 만약에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된다고 치면 공약을 이행하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관련돼 움직이는 테마주가 있는데 일반투자가들이 테마를 편승한다는 것은 큰 무리수이다. 테마를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그 회사의 내재가치, 매출, 이익 등을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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