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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기업 세금징수 1천억 위안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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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2.09 10:48
수정2012.02.09 10:48

지난해 중국이 역내 외국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이 총 1천25억 위안(약 18조2천245억원)으로 전년보다 31.8%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천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중 외국기업으로부터 징수한 법인세는 752억 위안으로 45.9% 증가했으며 배당소득세는 449억 위안으로 63.6% 늘었다.

주식양도소득세는 88억 위안에 달했다.

세금을 많이 낸 외국기업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장쑤(江蘇), 톈진(天陳) 등에서 활동하기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기업들의 세금납부가 이같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영업실적이 향상된 탓도 있지만 중국이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을 축소하고 세무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그만큼 한국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현재 미래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의 외국기업 진출은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 각종 우대조치나 특혜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자체 기업과 경쟁하거나 이미 범용화된 기술분야 기업들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평등을 내세우며 세금 우대조치 등을 철회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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