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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홍콩법인 축소 등 해외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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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02.01 15:14
수정2012.02.01 15:22

삼성증권[016360]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홍콩 법인 인력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해외 사업을 재편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홍콩 법인의 홍콩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한국 주식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력 조정 등 후속작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의 해외 지사 중 가장 큰 규모인 홍콩 법인은 현재 100여명 수준인 인력 규모에서 20명 정도인 리서치팀 인력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부 홍콩 언론들은 홍콩 법인이 아예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홍콩법인 측은 이를 부인했다.

홍콩법인의 황성준 법인장(부사장)은 "홍콩 주식 위탁매매를 잠정 중단한 것일 뿐 한국 주식 위탁매매 업무와 투자은행(IB) 영업은 계속하고 있다"라면서 "(본사에서) 전세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는 것이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금융회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상적인 일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관련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싱가포르에서의 영업 인가 신청도 철회했다.(홍콩·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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