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3.6%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전망했던 경제성장률 3.8%보다 소폭 낮은 수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나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가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3%대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년보다 3.6% 성장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지난해 말 한은이 예상했던 성장률 연 3.8%에 비해서도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앵커>

성장률 둔화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준 것인가요?

<기자>

지난해 수출이 1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낮은 성장세를 보인 데다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6% 이상 줄면서 경제 성장률도 둔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간소비를 비롯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수출까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7%대의 견실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건설업은 전년보다도 감소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앵커>

오늘 GDI도 함께 발표됐죠?

<기자>

국민들의 지갑 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 국내총소득, GDI 역시 지난해 1.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면서 GDI는 GDP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SBS CNBC 정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