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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대형유통업체 과도한 판매수수료 공개하겠다"

SBS Biz 박새암 기자
입력2012.01.20 11:16
수정2012.01.20 14:17

<앵커>

정부가 앞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대형유통업체의 판매 수수료를 해마다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박새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대형 유통업체 수수료 추이와 판촉사원 인건비 등을 매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수료 추이와 판촉사원 인건비 등을 매년 공개해서 시장평가에 의해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대형유통업체의 과도한 판매수수료가 중소 납품업체의 이익을 감소시켜 투자 위축과 품질 저하를 초래하고, 판매 부진과 수수료 인상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오기 때문이라는 게 박 장관의 설명입니다.

 

특히 판매 수수료를 공개함으로써 시장 평가에 의해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수료 인하를 빌미로 다른 부담을 입점업체들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대형유통업체들의 수수료 인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공정거래협약 평가에서 수수료 인하 배점을 올해부터 대폭 늘려 업체들의 자율적인 수수료 인하도 유도할 계획입니다.

 

오늘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는 또 배추와 고등어, 돼지고기 등 대부분의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설 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를위해 주요 품목 16종의 공급물량을 계획보다 110% 초과공급하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30%가량 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더 알찬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CNBC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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