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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쇠고기 유통과정 가격왜곡 공개

SBS Biz 윤진섭 기자
입력2012.01.11 10:20
수정2012.01.11 10:21

공정거래위원회가 소고기 유통 전분야의 가격왜곡 가능성을 조사해 내주 발표하기로 했다.

 

국내산과 가격 차가 큰 외국산 고가 유모차, 제조사가 생산과 판매를 맡는 SPA브랜드인 유니클로·자라(ZARA)·갭(GAP), 고혈압·당뇨 치료제 등의 가격거품도 따져 3월 가동하는 온라인 컨슈머리포트에 실을 계획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0일 신년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상반기 주요 업무 추진방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유통구조가 왜곡된 분야, 카르텔·부당 표시광고 등 위법행위가 있는 분야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거래와 소비를 유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산지 소 값이 폭락했음에도 복잡한 유통경로와 높은 판매마진으로 정작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 혜택을 못 보는 소고기의 유통구조가 대표적인 정보 공개 대상이다.

 

공정위는 내주 중 소고기 도축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유통단계별 판매마진과 백화점·마트·식당 등 판매업소별 가격 등을 조사해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국내 고급제품보다 4배 이상 비싼 고가의 유아복(2월)과 유모차(3월)도 차례로 가격·품질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이후 패스트푸드, 음료수, 생수, 등산화, 인터넷전화-TV 결합상품, 외국여행상품, 디지털TV, 스마트폰, 여성용 화장품 등의 가격과 품질을 조사해 결과를 3월 중 문을 여는 온라인 컨슈머리포트에 차례로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공정위는 자동차정비업과 외식업 분야에서 가맹본부의 횡포를 확인한 데 이어 카페베네, 탐앤탐스, 이디야 등 5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도 가맹본부-가맹점 간 불공정행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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