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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나면 땡?…삼성·LG, 구형폰 업그레이드 제외 '논란'

SBS Biz 이희정 기자
입력2012.01.05 16:59
수정2012.01.05 19:47

<앵커>

IT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빠르고 신속한 업그레이드 서비스죠.
 
그런데 출시된 지 2년도 안된 스마트폰인데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 어떨까요?
 
삼성과 LG가 구형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떤 운영 체제를 쓰느냐에 따라 속도나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 스마트폰.
 
한 달이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건 필수입니다.
 
지난 2010년 6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세계적으로 2천만 대 넘게 팔리며 애플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 대표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경우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 LTE와 갤럭시 노트 등 신형 폰과 달리, 구형으로 전락한 두 제품은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 이효숙 / 직장인 : 사용한지 1년좀 더 됐는데, AS점 갔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휴대폰 가격이 70만원이 넘는데 너무 억울하단 생각이 들고..]
 
삼성 측은 "메모리 공간 등 기기 사양이 부족해 업그레이드는 무리"라고 해명했습니다.
 
LG전자도 올 3분기까지 옵티머스 LTE, 업그레드 3D 등 최신 제품을 위주로 단계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옵티머스 원과 옵티머스 큐 등 초기 제품들은 제외됐습니다.
 
제조사들은 1년에 한두 번꼴로 바뀌는 구글의 잦은 버전 업그레이드를 따라가기 벅차다는 입장입니다.
 
또 업그레이드 실행 전에 반드시 이동통신사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점도 장애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2년 전 모델인 아이폰3GS에도 가장 최신 운영체제를 적용해주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신제품이 많이 나오니까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안된다면 제품을 버려야하는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업그레이드는 판매와 더불어서 필수적인 사후 관리가 아닐까.]
 
소비자들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서비스도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SBS CNBC 이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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