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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동절기 앞두고 '절전 경영'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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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11.30 15:14
수정2011.11.30 15:15

경제계가 전력사용이 집중될 겨울철을 앞두고 절전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철강협회, 석유화학협회 등 16개 경제협의회ㆍ단체는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범경제계 절전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재옥 소비자단체협의회장, 남미정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 대표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정준양 한국철강협회장, 윤종용 전자정보통신진흥회장, 정범식 석유화학협회장, 박종웅 석유협회장, 권영수 자동차협회장, 하병호 백화점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 단체는 목표로 연간 전기사용량의 5%를 줄이기로 선언하고 세부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난방온도 제한, 네온사인 사용제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가칭)를 구성해 절전 이행과 관련한 자율점검을 하기로 했다.

김황식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 국민들이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이번에는 '전기 모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동계 전력수급기간 전력 다소비 업체에 적용되는 피크시간대(오전 10∼12시, 오후 5∼7시) 전기 사용 10% 의무감축 규제를 업종별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반도체 등 현실적으로 10% 감축이 힘든 업종의 경우 본사 건물이나 협력업체, 프랜차이즈 등의 절전 분량까지 포함시킬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업종별 현실에 맞는 탄력적 운용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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