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아닌 현실이다"…2040년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SBS Biz 권순욱 기자
입력2011.11.21 14:52
수정2011.11.21 18:33
<앵커>
앞으로 30년 뒤 한국인의 모습은 어떨까요?
정부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상을 직접 그려봤는데, 단순한 상상이 아닌, 현재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예측한 만큼, 정확하다는 평가입니다. 2040년의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권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능을 갖춘 로봇이 가사 도우미와 군인 등의 역할까지 하며 인간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합니다.
만약 불의의 사고로 팔을 잃어도 기계로 대체할 수 있고,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집니다.
기획재정부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 컬쳐 연구소로부터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의식주와 교육, 의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런 영화 속 모습이 실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90세에 달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지금보다 2배 정도 높은 4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는 만큼 출산율도 2009년 1.15명에서 2040년에는 1.42명으로 늘어나고, 무엇보다 IT기기가 삶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30년 뒤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7%에서 2040년 8.6%로 늘어 구직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고,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인구가 2009년 56%에서 2040년 40%로 줄어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현재 5명 가운데 4명 정도의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데 반해, 2040년엔 현재의 절반 정도인 2명 정도만 부모를 부양할 것으로 예상돼, 세대 간, 부모와 자녀와의 유대관계는 더욱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종관 / 성균관대학교 교수 : 지금까지는 너무 물질 위주로, 성과 위주로, 성장 위주로 살아왔는데 보다 인간적인 부분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노력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앞으로 예상되는 각종 사회현상에 미리 대비하는 정책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SBS CNBC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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