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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원들 "낙동강 골프장 조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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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11.01 17:02
수정2011.11.01 17:03

경북 구미시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1일 낙동강 둔치의 골프장 조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손홍섭 구미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낙동강 둔치에 소수를 위한 골프장과 수상비행장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미시민 가운데 수상비행기 이용자가 겨우 20~30명에 불과한데 소수 1%를 위한 시설이 왜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 "수상비행장은 지난해 부결했던 안건이고 다시 추진하려면 의회와 협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시장이 마인드를 바꿔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성현 시의원도 지난달 31일 시의원간담회에서 "25억원을 들인 경남 의령의 친환경골프장도 적자인데 360억원을 들여 짓는다는 구미시의 골프장이라고 해서 흑자가 나겠느냐"며 "수상비행장도 쓸 데가 없다고 했는데 구미시는 수상비행장만 살 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수민 시의원과 함께 골프장 건립을 막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는 게 대전제이며 시민의 중지를 모아 둔치 이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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