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NOW]"바쁘다 바빠" 현금 쥔 기관, 마음 급해졌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부장
전일은 차이나플레이어들이 움직였지만 금일은 유로존 안정과 해외 시장 폭등의 영향력이 함께 어울어질 것이다.
사실 유로존 이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중국 관련 뉴스이다. 원자바오 총리가 대출을 더 늘릴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런 뉴스에 어제 차이나플레이어주들이 반응했다. 쉽게 중국 공장이 돌아가면 어떤 업종이 좋은 지 생각하면 된다. 철강, 플라스틱, 에너지, 정유, 화학 등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중국의 현금대출량 증가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시그널을 준다. 유동성 증가율을 계속해서 억제해 왔고 그것이 중국 자본시장 상대적 약세의 주요인이었다. 이 부분이 증가율 증가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기관들은 이 부분을 절실한 심정으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공장 돌아가는 소리에 기관 곡소리 들린다
현금비중 높은 기관, 상승랠리에 마음 급해졌다
지금 국내건 국외건 펀드의 현금 비중, 자문사의 현금 비중 무척 높아진 상태다. 모두가 낭패인 상황이다. 현금에서 주식으로의 전환이 빠를 경우 지수 상승폭과 속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 결국 핵심적 관전 포인트는 울고 있을 기관들의 매매 패턴이다. 1850부터 주식 비중을 줄였던 기관들은 비어있는 바구니를 급하게 담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기관이 시장이 상승한다고 시각이 바뀐다면 급한 매수를 통해 시장 상승을 이끄는 매수주체로 떠오를 수 있다.
기관 수익률 게임 가능성 높아져…발맞추기 전략 유효
결론적으로 급한 기관의 목줄을 따라 가라는 전략이 좋을 듯 하다. 기관들이 급히 매수하는 종목군들의 경우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으므로 매수 타켓팅은 기관들 순매수 큰 폭으로 들어가는 종목에 초점을 잡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기관들은 낙폭이 큰 대형 종목군들로 수익률 게임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 긍정론이 많아질 때까지는 일단 랠리 지속이란 관점으로 시장 접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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