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돌풍' LGU+, 많이 올랐다?…쉴 수는 있어도 멈추지 않는다
SBS Biz
입력2011.10.18 10:56
수정2011.10.18 11:48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최근 LGU+ 주가를 살펴보면 한달간 약 30% 상승하면서 LTE폰과 요금제가 출시되기도 전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 되었다. 지난 주 초에는 잠깐 주춤했으나, 14일 금요일에도 6% 상승하는 등 최근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U+, 옵티머스 LTE 출시 따른 주가 강세
LG전자의 '옵티머스 LTE'가 출시 5일만에 공급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 17일 기준으로 옵티머스 LTE폰 누적 판매량은 1만 대를 돌파했고, 일 최대 개통량이 4천 대에 달할 만큼 시장에서는 LTE폰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기업탐방을 갔을 때, 직접 옵티머스 LTE를 시연해 본 결과 고사양, 빠른 속도와 세련된 디자인 등 high-end 폰으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즉, LTE폰에 대한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가에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그동안 LGU+에게 3세대 기간은 CDMA 기술로 WCDMA와 경쟁해야 했던 힘든 시기였다. CDMA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20%정도의 통신사가 사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단말 수급, 로밍 등 여러 가지로 경쟁 열위에 있었다.
하지만, LGU+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WCDMA 계열인 LTE를 도입하면서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경쟁사와 대등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차별성 해소가 가입자 점유율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사항이지만, 적어도 LGU 가 경쟁사 대비 받았던 단말기 공급에서의 차별 대우, 저가 요금 전략 등 제3위 사업자로서의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LTE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따라서, 주가에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과도한 시장 기매감, 우려는 없나?
현재, 통신 시장의 화두는 아무래도 LTE 이다. 3G 요금제와 다르게 무제한 요금제도 폐지되었고, 또 LTE 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U+ 의 주가를 보면, LTE 요금제, LTE폰이 출시 되기 전에도 한 달간 약 30% 상승하면서 LTE에 대한 시장의 큰 기대감을 반영했다.
시장의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의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단기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LGU+ 의 LTE 전국망 구축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입자 확산 또한 내년 상반기 이후 부터로 보고 있다.
따라서 LTE 확산에 의한 성과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고 그 전까지 LTE 상용화 및 요금제 출시가 주가의 단기 모멘텀이라 판단된다.
현재 LGU+ 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리스크는 통신 시장에서 3위 사업자로서의 이미지 쇄신이라 할 수 있다. 3G에서 4G로의 기술 진화를 통해 경쟁사와 동등한 네트워크를 보유하였지만, 이것이 바로 시장에서 가입자 점유율을 바꿔 놓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을지 여부이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오랫 동안 갖고 있던 LGU+에 대한 이미지에 변화가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
3분기 실적시즌 도래, LGU+ 전망은?
LGU+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예상하고 있고, 시장의 컨센서스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된다.
LTE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 향후 LTE 가입자 확산으로 인해 ARPU는 2011 2분기 기준 25,462원에서 2012년 말에는 33,000원까지 약 30% 정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4년에는 ARPU가 39,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SKT의 2014년 예상치 ARPU와 동등한 수준이다.
즉, LTE로 인한 ARPU상승이 수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 3G, LTE 스마트폰 가입자 전망에 따른 LTE 매출을 보면, 2012년 8천억 원, 2013년에는 약 2조 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LTE 확산에 의한 성과는 전국망이 구축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그 전까지 LTE 상용화 및 요금제 출시를 주가의 단기 모멘텀으로 보고 접근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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