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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결혼식에 초대합니다…편안함에 비용절감까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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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10.13 13:35
수정2011.10.14 13:20

<앵커>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평일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유가 있고 업체들의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달라지는 결혼식과 돌잔치 문화를 소개합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서울의 한 예식장!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이 한창입니다. 이날의 주인공들은 결혼식 날짜를 잡을 때 처음부터 주말보다는 평일 저녁을 생각했는데요.

[강영석 / 서울 흑석동 : "친구들이나 직장 선후배들은 주말보다는 평일을 선호하는 편이었고 식장에서도 할인 혜택이나 이벤트가 많았어요."]

금요일 저녁 예식은 뒤에 다른 예식이 없어 여유가 있고 하객들도 직장을 마친 뒤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지은 / 서울 신림동 : "저도 오늘 평일 결혼식은 처음 와봤는데요. 사람도 많지 않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은 거 같고요. 주말 같은 경우는 제 개인적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평일 저녁에 예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예식장 측이 마련한 특별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선숙 / 웨딩업체 실장 : "평일 날 하시는 분들한테는 저희가 총 결제액에 20% 정도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고요. 당일 날 허니문을 못 떠나시기 때문에 저희가 특급 호텔 숙박권을 신랑 신부님께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방식도 대형 예식보다는 가족과 친지들만 초대하는 하우스 웨딩이 인기입니다. 건물 옥상에 있는 야외 정원 같은 공간에서 파티처럼 치르는 하우스 웨딩은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인데요.

[김효곤 / 서울 흑석동 : "다른 결혼식장에 비해서 북적대는 거 같지도 않고 즐기면서 결혼식을 관람할 수 있고, 축하도 그런 면에서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돌잔치도 주말 대신 평일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부부 역시 딸 아이 돌잔치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목요일 저녁에 치르고 있는데요.

[장윤경 / 인천 강화 : "평일 날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시간을 덜 뺏게 되고, 정말 축하해주실 분들이 오셔가지고 자리를 하니까 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돼서 좋은 거 같아요. 가격적인 할인도 있고요."]

평일에는 할인혜택같은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한 가족만 예약을 받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인데요. 하객들도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기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강봉주 / 성남 하대원동 : "평일에 하면 시간도 효율적이고 가족들한테 잘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오선화 / 돌잔치 전문업체 매니저 : "요즘 거의 매년 두 배 정도씩 평일에 돌잔치를 많이 하는 추세고요. 어머니 자신보다는 요즘에 손님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많이 고려해서 평일에도 많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할인 혜택은 물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치르는 평일 결혼식과 돌잔치! 주 5일제 근무가 낳은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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