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치유한다…환자들에게 활력 전하는 '음치'
SBS Biz
입력2011.10.11 17:42
수정2011.10.11 18:07
<앵커>
우울증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음악이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오랜 투병생활에 지쳐 있는 환자들에게 음악은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공연 준비로 분주한 연습실입니다. 겉보기엔 일반 뮤지컬 연습 같지만 출연진은 의사와 간호사, 환자로 이뤄졌습니다.
[윤성희 / 간호사 : "이런 기회를 통해서 좀 환자 분들이랑 같이 노래도 할 수 있고 이렇게 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어서 정말 좋았고요."]
공연 제목이 '음악으로 치유한다'는 음치입니다. 음악이 가진 긍정의 힘을 통해 투병생활로 지쳐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태원 / 뮤지컬 배우 : "저희가 음악으로 환자들을 치유하는 게 아니고 그 환자들을 보면서 저희가 치유 받는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서 참 뜻 깊었던 것 같아요."]
음악치료는 음악을 통해 신체와 정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합니다. 국내에는 20년 전부터 본격적인 음악치료가 시작됐는데요. 자폐증이나 강박장애, 치매, 뇌졸중과 같은 정신질환이나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희철 /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정신적이고 영적인 요소가 함께 들어갑니다. 이런 것들을 잘 격려하고 또 이런 즐거움을 줌으로써 훨씬 병으로부터 쉽게 회복되고 또 투병생활을 즐길 수 있고 이것들이 가장 큰 도움들이 될 겁니다."]
최근엔 암환자들도 심신 안정을 위해 음악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몸은 좋은 음파에 반응해 정신집중이나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고, 직접 노래를 하거나 연주를 하면 기분조절에 관련된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강희철 /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이런 공연을 통해서 의사들이 함께 모여서 팀웍으로 환자를 돕는다, 그다음에 그 사람들이 이런 공연을 통해서 즐거움을 갖는다, 이런 것들이 환자 힘을 얻게 되고 이번 음치 공연에 참가한 환자는 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고 투병생활에 지친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박미현(가명) / 공연참가자 : "제가 작은 힘이나마 저의 글을 통해서 환우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제가 희망을 준게 된 것 같아 가지고 그게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나 음악치료는 환자의 생활에 심리적 안정을 주는 보조역할이지 직접적인 치료 효과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음악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 의사들이 전합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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