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강산 외국인관광 시작…17일부터 4박5일

SBS Biz
입력2011.10.10 09:12
수정2011.10.10 09:13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강산 국제관광이 실시된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10일 자체 홈페이지에 "외국 여행사로는 유일하게 금강산 관광상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 나선∼금강산 국제관광을 진행하니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12일까지 신청해달라"고 공지했다.

이 여행사는 중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과 영국 등 서양의 개인 여행객을 모아 그룹관광 형태의 관광을 진행하는 회사다.

지난달 말 중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금강산 특구를 관광한 적이 있지만 국적과 관계없이 금강산 관광객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지에 따르면 관광상품의 가격은 중국돈 8천500위안(한화 157만원 가량)이며 모집인원은 100명이다.

이 여행사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들처럼 중국 훈춘에서 북한 나선으로 이동한 뒤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을 방문하는 코스로 관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측은 지난달 20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관광일정 통보를 미루다 지난 9일 오후에야 여행사 측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달 초 금강산 관광 상품과 함께 칠보산 열차 관광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이 여행사는 "이번에는 금강산 관광만 실시한다"고 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