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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점퍼 입은 女, 클러치백 든 男…패션, 남녀 경계를 허물다

SBS Biz
입력2011.10.05 12:59
수정2011.10.06 12:39

<앵커>
패션은 시대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하죠? 요즘, '꽃미남', '강한 여자'들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에도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여성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 그룹! 화보 속, 중성적인 이미지는 묘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걸 그룹이 선을 보인 야상점퍼가 개성파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소정 / 서울 혜화동 :"여성적인 이미지보다는 요즘에 많이 보이 프랜드 핏을 추구하다 보니까 편하게 야상 점퍼를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군대 야전 상의에서 시작된 야상 점퍼는 중성적인 이미지와 활동성이 뛰어난 점이 매력인데요. 올 가을에는 단순한 레이어드 내피부터 중성적인 느낌의 호피무늬내피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내피는 탈부착이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요. 평범한 카키색상에서 벗어나, 화사한 색상이 인기입니다. 디자인도 긴 원피스와 잘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백상현 / 패션의류업체 팀장 : " 올 가을 야상의 특징은 좀 더 보이시하고 좀 더 중성적인 색감으로 강렬한 와펜장식을 통해서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이 두드러진게 이번 시즌의 특징입니다."]
 
야상점퍼는 온라인 쇼핑몰, 패션의류 검색어 1위를 기록할 정더인데요. 온라인 쇼핑몰업체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윤승하 / 패션 쇼핑몰업체 대표 : "저희 쇼핑몰의 경우도 야상이 굉장히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하루에 주문량이 70~80건 정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남성들에게도 중성적인 아이템이 유행인데요. 여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클러치백이 심플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해 인기입니다. 정장은 물론, 캐주얼 차림에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지훈 / 서울 창전동 : "일반 태플릿 PC랑 서류도 넣을 수 있고 또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성적인 아이템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상현 / 패션의류업체 팀장 : "외모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분들이 늘고 여성분들께서는 단아하고 아름다움보다는 좀 더 도시적이며 강렬한 느낌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앞으로 계속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문 중성적인 아이템 올 가을, 패션리더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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