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일랜드캐슬 첫 경매 유찰
준공 2년이 다 되도록 개장을 못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 일부가 첫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됐다.
의정부지법은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감정가 365억원으로 경매를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차 경매는 감정가가 20% 떨어진 292억원으로 책정돼 11월 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매물건으로 나온 시설은 의정부시 장암동 아일랜드캐슬의 1~2층 상가와 3층 실내골프장, 4층 헬스장, 5~6층 목욕시설, 7층~14층 호텔 등이다.
이 리조트는 지난 2006년 7월 착공돼 2008년 1월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했으나 미분양이 속출했다.
이어 2009년 11월 준공 허가를 받아 2010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홍보를 시작했지만 참여주체들 간의 채권ㆍ채무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아일랜드 캐슬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가 한국자산신탁에 시행과 관리를 맡기는 개발신탁 방식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한국자산신탁은 시행사의 부채를 이유로 개장을 미뤘고 롯데건설은 공사비 600억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갈등이 불거져 왔다.
또 공동대주단 일원인 골든브릿지 자산운용도 펀드의 수익자 배당을 할 수 없게 돼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
개장 지연이 장기화되자 유니온브릿지홀딩스에 자금을 대출해준 외환은행이 36억8천만원을 반환하라며 임의 경매를 신청했고 나우동인건축사무소와 한미글로벌건축사무소 등이 잇따라 채권 회수에 나섰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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