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청년들 너도나도 "낙농인이 꿈"…왜?
<앵커>
치솟는 사료값에 우유소비까지 줄면서 우리 낙농가 위기입니다. 그런데 뉴질랜드는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바로 낙농인이라고 합니다. 비결이 뭘까요?
송인호 기자가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뉴질랜드 북섬 해밀턴시의 한 목장.
여의도와 맞먹는 광활한 초원에 9백 마리가 넘는 젖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목장 경영을 맡고 있는 제이슨 씨는 올해 서른.
10년 넘는 낙농 경력을 가진 그의 꿈은 자신의 목장을 갖는 겁니다.
[제이슨 호일레(30)/목장 대리 경영 : 고등학교 때부터 11년간 8곳의 목장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내년 11월에 결혼해 5년간 더 일한 뒤 제 목장을 가질 계획입니다.]
뉴질랜드에 젊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낙농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강하고 효율적인 협동 조합에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이 조합엔 전체 낙농인의 90%인 1만 5백 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목장주를 꿈꾸는 10~20대 예비 조합원만 3천 명에 달합니다.
조합이 우유 수매부터 가공과 유통, 판매, 마케팅까지 전담하고 수익은 주주인 농민들에게 배분됩니다.
[사라 패터슨/폰테라 협동조합 무역전략담당 : 폰테라의 역할은 낙농조합원이 생산한 우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습니다. 혁신을 통해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어 조합의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신뢰로 뭉친 협동조합과 품질위주의 합리적인 경영. 뉴질랜드를 세계 제일의 낙농 국가로 만든 원동력입니다.
(영상취재 : 공인구)
(SBS뉴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4.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7."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8.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9.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10."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