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맞은 유통주, 변수도 울고갈 '탑픽' 골라보니
SBS Biz
입력2011.09.09 10:11
수정2011.09.09 11:51
■ 서정연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 최근 유통주 흐름
2분기부터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차화정이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부각 받았다. 변동성 때문에 다른 업종들의 실적이 불안정성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안정성이 부각되는 유통주나 의류주 등 내수주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소비가 좋았고, 그래서 소비 활황에 따른 업종 아웃포펌이 가능했다고 본다. 최근 한달 동안에 시장이 10% 정도 하락했다고 봤을 때 유통은 5~6% 정도 하락한 것 같다.
○ 판매수수료 인하…유통업계 실적 영향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자체가 정책적인 측면과 소비자들의 소비자체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이런 이슈가 나오면 업체들도 정책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변동성 장세가 유지되면 이것 자체도 소비심리에 좋지는 않다. 가계대출규제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 전세가격대란 요소들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추석 이후에 소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 향후 유통주 실적 및 주가 전망
추석이든 설날이든 대목에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대목들이 항상 매년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얼마나 증가하는가가 중요하다. 지난 추석도 9월이었기 때문에, 실적이 크게 상향이 되는지 부진하게 느껴지는지가 관건이다. 하반기 흐름을 전망하는 데 있어서 추석 전후의 매출이 중요하다.
물가부담이 커진 이유는 대외변수가 있겠지만, 추석이 작년보다 열흘 앞당겨졌다. 과일, 물가 자체가 시기가 앞당겨지면 수급 부담이 있기 때문에 물가가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본다. 그것으로 인한 매출의 영향 또는 매출부양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이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이 중요하다.
○ 백화점 실적이 좋은 이유
두 가지로 파악한다. 소비 양극화와 빚을 내서 쓴다는 것. 중산층이 사실상 돈을 많이 썼다고 본다. 10년 동안 흐름을 보면 2006년도부터 2년간 소비가 아주 좋았고, 최근 1년반 동안 소비가 좋았는데 과거 소비보다는 최근에 소비에 중산층 기여도가 높아진 것 같다.
소득보다 지출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나오는 것 같아 백화점이 좋다. 고소득층만 소비하는 게 아니라 중산층이 소비를 같이하기 때문에 소비가 좋았다. 다른 측면에서 얘기하면, 중산층 소비의 영향을 줄만한 악재가 발생한다면 상당히 유통업종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 소비에 부진해 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 유통주 탑픽
중산층이 부진해질 것이라고 본다면 아예 고소득층 소비에 배팅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던지 아니면 할인점, 백화점, 홈쇼핑, 이분법적인 구분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한다.
개별종목으로 가야 한다. 추천종목은 하이마트, 이마트, 현대그린푸드 세종목이다. 지금 여러 가지 불안한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불안정성이 가장 떨어진다. 따라서 실적이 3/4분기에도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세종목에 집중하고 있다.
○ 하이마트의 투자포인트
하이마트가 상장한 지 2개월 넘어서 주가 자체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또 현재 재무적 투자자들이 아직 물량 출회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수급적인 부담이 있지만 회사의 강점은 강력한 바잉파워다. 삼성과 LG라는 대기업 제조 메이커들에게 가장 우위에 지위에 있는 그런 유통 채널이다.
그래서 IT 제조업체들이 한마디로 삼성과 LG에서 1년간 출회하는 물량의 25%까지를 하이마트에서 소화시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외사업 같은 경우 아직 진출하지 않았지만 내년말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 유통주 투자전략
물량부담이 언제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무적 투자자분들도 바라고 있는 가격대가 있을 것이다. 그 가격대에서 블록딜로 받던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그런 일이 있더라도 지금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을 지 의문이다. 108,000원을 목표 주가로 보고 있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초접전' 백악관 주인은?…이르면 내일 오후 윤곽
- 2."해리스 56%, 트럼프 43%"…예상 승률 벌어졌다
- 3.해리스 56% vs. 트럼프 43%…승률 격차 벌어져
- 4.[단독] 신한은행, 내일부터 비대면 가계대출 전면 중단
- 5.다음 달 경기도 5억 아파트 살 때 3.5억→3억으로…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 6.TSMC가 긴장하는 이유 …트럼프 "그들은 우리 사업 95% 훔쳤다"
- 7.우리 동네 피자헛 왜 없어졌나 했더니… 2년만에 40개 줄어
- 8.석유공사, 정부에 '대왕고래' 시추계획 승인 신청
- 9.국민연금도 못 내는 사람 줄었지만…노후 불안 여전
- 10.명예직인줄 알았더니…서울시, '홍보대사' 뉴진스에 2.4억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