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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G전자, 평택에 미래사업 거점…1조원대 공격투자

SBS Biz 손석우 기자
입력2011.09.07 20:40
수정2011.09.07 22:09

<앵커>

LG전자가 경기도 평택시에 대규모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평택시를 태양광과 LED조명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손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수종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 LG전자가 경기도 평택시를 미래 성장의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LG전자는 경기도와 평택시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극대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평택시 진위면 일대 약 278만 제곱미터 이르는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가 이미 평택에 조성해 운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TV 생산공장 부지의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LG전자는 오는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 평택시 부지를 태양광과 LED조명, 수처리 등 미래 신수종 사업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전진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지시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신수종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평택시를 미래 파트너로 선택한 것입니다.


한편 LG그룹은 LG전자의 필름패턴편광(FPR) 방식 3D TV의 핵심 부품인 광학필름의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이 기존 하나만을 운영한 전용 생산라인에 최대 3천억원을 투자해 2호와 3호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셔터글라스 방식 3D TV와의 경쟁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존 사업의 총체적인 부진에 최악의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LG전자.


위기 속 잇따른 공격적 투자로 반격의 카드를 잡게될 지 주목됩니다.


SBS 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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