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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NHN의 용트림…'모바일광고·네이버재팬' 모멘텀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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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9.06 14:21
수정2011.09.06 15:22

■ 투데이 리포트 -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팀장

 
○ NHN, 최근 주가흐름 점검
 
NHN 주가가 박스권 상단에 와 있다. 유럽, 미국에서의 글로벌 경기 부담으로 인해서 수출주도주들의 약세 등이 부각되고 있다. 그에 비해서 NHN은 내수형 종목이다. 온라인 광고, 온라인 게임 등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군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NHN 향후 성장 엔진이 모바일 광고, 검색 포탈 등인데 최근 신규사업으로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 쪽도 NHN이 많은 부분을 투자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 속에 국내 포탈 시장에서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30개에 가까운 자회사가 있는데 2010년까지 자회사를 보지 않았는데 IFRS 도입으로 자회사 매출이 포함되고 있다. 자회사들이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이익이 없었는데 대부분 인터넷 업체이고 특징은 고정비를 커버하면 수익성이 높다. 향후 자회사 실적이 좋아진다면 영업이익률이 예전처럼 좋아지는 상황을 보일 것이다.
 
○ 2012년부터 모바일 광고, 강력한 모멘텀 발생 예상
 
90년대말 인터넷이 처음 생겼을 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를 하지 않았다. 인터넷을 많이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광고가 크지 않았던 것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이 커진 것은 인터넷 이용률이 50%가 넘는 시점이었다. 그때서야 기업들도 온라인 광고를 집행했다.
 
지금 스마트폰 보급률이 50%가 안 되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필요성을 못느끼지만 내년도에는 50%가 넘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를 해야 할 것이다. NHN은 모바일 광고에서 300억 매출이 잡히는데 내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50%가 되면 300억에서 700억까지도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
 
○ NHN의 중장기 성장 기대 요인, 네이버재팬
 
한국보다 조금 큰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일본은 매우 큰 나라이다. 광고시장도 매우 크다. 그만큼 기회가 있는 나라이다. 네이버재팬이 가서 많은 투자를 해서 트래픽 등이 올라왔다. 공식적 자료에 따르면 3위이다.
 
일본의 네이버재팬은 매출이 없다.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했음에도 아직 상용화를 하지 않아 광고가 없다. 회사가 단기적으로 조금 먹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큰 그림에서 시장을 크게 먹겠다는 것이다. 시장 1위가 야후재팬이고 2위가 구글재팬으로 모두 글로벌 업체이다. 장기적으로 1~2위의 시장을 빼앗으려는 시각인 듯하다.
 
네이버재팬 순방문자 1,500만명 도달
 
현재 순방문자수가 1500만명이다. 올 연말이면 2000만까지 가능할 것이다. 내년초에 상용화를 한다면 1500억 정도의 매출은 가능하다. 물론 2조원 가까운 매출을 내는 NHN에게 1500억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일본에 있는 1000명이 넘는 직원들 등의 비용은 재무제표에 포함되어 있다.
 
향후 1500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다면 1500억 만큼 적자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지만 달리보면 1500억만큼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모바일 쪽에서 1000억, 일본 네이버재팬에서 1000억 이상이 나온다면 2000억 정도의 영업이익이 나는 것이다. 고정투자가 끝난 상태에서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에 모두 이익이다.
 
○ 2012년부터 매출 본격화
 
목표주가 320,000원 (상향)…투자의견 매수
 
NHN이 2년 동안 정체했었지만 성장세가 줄지도 않았다. 목표가를 2년여 만에 32만원으로 상향했다. 모바일 시장이 초기단계라는 점이 이유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커진다면 그것이 끝이 아니라 3~5년 동안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시장이 열 배가 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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