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함부로 착용하다 '큰코'…전문의 진료후 착용해야
SBS Biz
입력2011.08.22 20:29
수정2011.08.23 14:58
<앵커>
안경이 어울리지 않거나 미용상의 문제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검사 없이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 각막염 등으로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8년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2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눈에 통증이 심해지고 자주 충혈이 됐습니다.
[한수연 / 23세 :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끼다 보면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눈이 뻑뻑하고 충혈돼서 보기에 좋지 않았어요. 또 가려움증까지 있어서 굉장히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이 여성의 눈을 자세히 살펴보니 각막에서 염증이 발견됐습니다. 눈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계속 콘택트렌즈를 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콘택트렌즈는 안경과는 달리 각막과 결막에 직접 부착돼 시력을 교정하는데요.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눈물 순환이 잘 안 되고 눈에 산소공급이 차단돼 각막이 상하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최근 식약청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300만 명인데요. 이 가운데 무려 90% 이상이 크고 작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작용 유형으로는 각막상피가 벗겨져 통증과 함께 시력이 떨어지는 각막 미란 환자가 26%로 가장 많았고 안구 충혈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알레르기 안질환과 무균성 각막염증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영진 / 대한안과의사회 공보이사 : "덜 아프다고 느끼기 때문에 본인 눈이 아주 충혈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서는 만약에 그대로 방치 한다면 안과를 안 오게 돼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따라서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건강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뒤에 사용해야 합니다."]
[김영진 / 대한안과의사회 공보이사 : "만약에 눈의 상태가 나쁘다면 이 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감염이 되거나 아니면 시력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실명의 우려도 갈 수 있는 위험할 수도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눈에 대해서 정밀하게 관찰을 하고 의사가 판단을 내린 후에 착용해야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겠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렸던 20대 여성입니다.
[박소현 / 24세 :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서 부작용 때문에 고생했으니까 앞으로는 먼저 병원에 가 제 눈 상태를 진단받는 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렌즈를 다뤄야 합니다. 또 매일 세척 용액을 사용해 소독하고 렌즈를 보관하는 용기 역시 3개월마다 교체해 오염을 막아야 합니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가급적 하루 10시간 이상 끼지 말고 자기 전에는 반드시 빼야합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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