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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의 기적..'한끼 100원 나누기' 1천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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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8.19 17:12
수정2011.08.19 17:13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산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진행하는 나눔 캠페인 '한 끼 100원 나누기'의 1천호점이 탄생했다.

'한 끼 100원 나누기'는 음식점에서 손님이 음식값을 계산할 때 한 사람당 100원씩 깎아주고 손님이 할인받은 1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한국가톨릭레드리본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복지시설 등에 지원된다.

캠페인이 시작된 2006년부터 올 6월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3억 4천여 만원에 이른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2006년 3월 1호점이 탄생한 지 5년 5개월 만에 1천호점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정성환 신부는 "'한 끼 100원 나누기'가 5년 만에 1천호점에 이르렀다는 것은 나눔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그만큼 향상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100원의 가치는 보잘 것 없지만 1년에 1억여 원의 모금액이 모이는 것을 보면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격해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이날 오후 1천호점인 서울 종로구 족발전문점 경원집에서 축성식과 모금통 증정식을 가졌다.

경원집을 운영하는 전윤안 씨는 "작은 정성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해 즐거운 마음으로 '한 끼 100원 나누기'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비록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손님들과 함께 모은 돈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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