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한땀 만든 수제화팔아요"…성수동 구두거리, 부활 날개짓
SBS Biz
입력2011.08.17 13:04
수정2011.08.18 13:16
<앵커>
기성화에 밀려 활기를 잃었던 서울 성수동 구두거리가 최근,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저렴한 수제화로 재기를 꿈꾸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한 때 국내 수제화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서울 성수동 2가 구두 거리! 성수동은 1980년대 국내 제화 업체들의 납품 공장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구두의 메카'로 자리 잡았지만 외환 위기가 닥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는데요.
한 때 국내 수제화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서울 성수동 2가 구두 거리! 성수동은 1980년대 국내 제화 업체들의 납품 공장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구두의 메카'로 자리 잡았지만 외환 위기가 닥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는데요.
[도영기 / 수제화 제조업체 사장 : "중국산 2, 3만 원대 신발에 경쟁도 할 수 없고, 백화점에 들어가서 버티기도 힘들었고.."]
버티는 데 급급하던 이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2009년 협회를 만들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해삼 / 성동제화사업주협회 사무국장 : "성수동에는 한 350여 수제화 제조업체가 있는데요. 사실 날이 갈수록 수제화 장인 기업들의 판로 문제도 있었고요. 또 디자인을 서로 고수하기 위해서 교류도 별로 없었는데요. 어떻게 이곳에서 제조업을 이행해 나가려면 서로 단합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돼 있었어요."]
최근 100여 명의 구두 장인들이 수제화의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지향하는 공동 판매장을 열고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달 성수역 인근에 132m² 크기의 공동 판매장을 열었는데요. 매장에는 성수동 수제화 생산 사업자들이 만든 구두 600켤레가 진열돼 있습니다.
[박소영 / 서울 성수동 : "디자인하고 가격 모두 만족스럽고요. 또 100% 천연 가죽이라서 발 건강에도 아주 좋을 거 같아요."]
[김인애 / 서울 성수동 : "기성화를 신으면 발이 불편한 부분도 많았는데, 여기서 사서 신으면 주문 제작도 가능해서 발이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 목록을 제공! 자세한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김혜순 /수제화 공동 매장 : "백화점에서 20~30만 원 하는 수제화를 이곳에서는 같은 품질로 1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로 국내 유명 상표와 같은 품질의 구두를 만드는 동시에 중간 유통 수수료를 빼 가격은 저렴한 것인데요. 가죽 냄새와 땀 냄새가 장인들의 열정을 말해줍니다. 젊은 사람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던 구두 거리에 컴퓨터정보학을 전공한 유두호 씨가 작년 4월 문을 두드렸습니다.
[유두호 / 수제화 고기능 수습과정 : "저희 누나가 인터넷으로 구두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매력을 조금씩 느끼면서 성수동 공장을 좀 돌아다니다가요, 그때 한 번 더 매력을 느껴서... 나중에는 이탈리아 장인들처럼 멋진 작품을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한 정성이 깃든 수제화,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보세요.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국민 아빠車 쏘렌토 긴장하겠네…테슬라 6인승 나왔다
- 2.대만이 발표한 충격 보고서…한국보다 '최악'
- 3.자녀 4천만원 차 때문에 부모 기초연금 끊긴다?
- 4.삼천당, 오늘 입 연다…최대주주 대표, 2천 500억 매각 철회
- 5.5월1일 '빨간날' 쉰다…5인 미만 회사는?
- 6.러닝족 한숨…나이키, 인기 운동화 5% 가격 인상
- 7.나프타 공급난에 규제 푼다…종량제 봉투 검수 하루로 단축
- 8.기초연금 몰라서 못 받는다?…"신청 너무 어려워서"
- 9.결국 호르무즈 톨비 낸다?…대상 국가는 어디? [글로벌 뉴스픽]
- 10.호르무즈 대신에…중동 산유국, 우회 송유관 확장·신설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