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가짜 비아그라 포장해 완제품 제조일당 적발

SBS Biz
입력2011.08.17 10:35
수정2011.08.17 11:02

가짜 비아그라 6만6천여정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완제품 형태로 포장한 뒤 시중에 유통시키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 알약을 포장해 완제품 형태로 만들어 유통하려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총책 최모(63), 원모(48)씨 등 성인용품점 업주 2명을 구속하고 이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가짜 비아그라 알약 6만6천여정(완제품 3만2천여정, 알약 3만4천여정)과 포장용기계, 포장필름 등을 압수했다.

최씨 등은 지난달 중국에서 브로커를 통해 비아그라 포장용 기계와 가짜 비아그라 6만6천여정(정품가 5억원)을 몰래 들여와 최근까지 강원 홍천에 있는 농가에서 정품 상표를 도용한 필름으로 포장한 뒤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중국을 드나들며 알게 된 조선동포 황모씨에게 선불로 2천여만원을 주고 화물택배를 통해 가짜 비아그라 등을 건네 받았다.

이들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정당 200원에 들여와 완제품으로 만든 뒤 도ㆍ소매업자에게 2.5~5배(500~1천원)의 가격에 판매하려 했다.

자신들의 성인용품점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구매가격의 25배인 5천원씩에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품 비아그라의 1정당 시중가격은 7천500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과 함량이 일정치 않아 두통, 근골격통증 등 부작용이 수반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원=연합뉴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