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CEO "2D인지 3D인지 중요치 않아…콘텐츠가 좌우"
■ CEO&Leader -세계 주요 CEO와 리더들과의 단독 인터뷰를 세계 최고 경제채널 CNBC를 통해 만나 봅니다.
<앵커>
지난해 영화 '아바타'가 크게 흥행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D 영화의 붐이 일었는데요. 티켓 가격이 조금 비싸고 안경을 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실감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3D 영화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올해는 트랜스포머, 해리포터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 뿐만 아니라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3D영화 까지 개봉하면서 3D 영화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미에서는 3D 영화시장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3D영화 미래에 대해 IMAX CEO는 2D 또는 3D 라는 방식 선택 보다 결국 콘텐츠가 영화의 성공을 좌우하는 잣대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CNBC 인터뷰]
<리차드 겔폰드 / IMAX, CEO>
여름 성수기를 맞아 2D와 3D 모두 좋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IMAX라고 해서 3D 영화만 인기있는 것이 아닙니다. 2D, 3D 모두 적절한 비율로 예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2D와 3D 영화의 예매율이 어떻게 되나요?
<리차드 겔폰드 / IMAX, CEO>
해마다 약간 다르긴 합니다. 어떤 해에는 2D가 더 잘나가고 올해는 3D 예매율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3D로 제작되는 영화가 많았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제작되는 영화가 블럭버스터 영화인지 아닌지, 3D로 제작되는지 2D로 제작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이번 주는 '수퍼 8'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이 영화는 2D로 제작되었습니다. '트랜스포머 3'가 3D로 나오면 그 영화들은 3D로 상영될 겁니다.
<앵커>
길폰드씨의 개인 의사와는 별개지만 여쭤봐야할 질문이 있습니다. 3D가 빵 터질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과는 다르게 약간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리차드 겔폰드 / IMAX, CEO>
IMAX 뿐만 아니라 영화계 전반에요. 아닌가요?
<리차드 겔폰드 / IMAX, CEO>
IMAX 는 아닙니다. 하지만 조만간 3D만의 입지를 굳힐 것입니다. 3D가 맞는 영화가 있습니다. '아바타'나 '트랜스포머', '카스','해리포터'와 같은 영화들에는 3D가 딱입니다. 3D가 어울리지 않는 영화를 3D 로 만들어 놓고 좋은 영화가 나오길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가족 영화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오면서 3D 라는 이유로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반발이 있습니다. 작년에 '아바타'가 3D로 나오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는데 3D의 점유율도 시간이 가면서 점차 알맞는 지점을 찾게 될 것입니다.
<앵커>
경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인데, '카스'를 성공한 영화 중 하나라고 언급하셨어요. 모두들 십원 한장이라도 아끼려고 하는데 이 와중에 3D 영화를 보려고 돈을 더 내려고 할까요?
<리차드 겔폰드 / IMAX, CEO>
결국은 3D를 옹호하게 만드는군요. 어쩔수 없지요. 작년 경제 상황이 결코 좋지 않았지만 '토이스토리 3'는 3D로 매우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영화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화 시킬 수 없는 문제에요. 좋은 영화는 2D, 3D에 상관없이 좋은 영화고 나쁜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와 대본, 그리고 감독의 연출에 달려있습니다. 2D인지 3D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좋은 영화를 더 좋게 보이도록 도울 뿐이죠.
<앵커>
하지만 3D영화의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 않나요?
<리차드 겔폰드 / IMAX, CEO>
IMAX에서 3D의 박스오피스 실적은 비슷합니다. 박스오피스 전체적인 실적이 크게 두드러지지 못할 뿐이죠. 이것을 2D가 잘나가냐 3D가 잘나가냐고 구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스오피스 전체 실적의 문제입니다. 3D영화의 트렌드가 하락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조금씩 나름대로의 입지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3D상영률이 작년 점유율 대비 60%에 못미치지만 앞으로 나름 적합한 비중을 찾을 것입니다. 개봉한 영화의 수가 많지 않아서 아직은 대답하기가 이릅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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