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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포=주가조정? 그 이후를 봐라··2050선 뚫리면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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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8.03 11:52
수정2011.08.03 13:39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과 바람직한 정책 방향은 앞서 QE3라는 게 돈을 풀어서 자산 인플레이션을 만드는 것이고 생활 물가가 올라갈 수 있다. 현재 2차 양적완화 때보다 미국 성장률은 낮고 ISM 제조업지표도 그때보다 낮은 상황이다. 반대로 물가는 높은 상황이데 미국도 지금 물가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핵심은 아시아의 인플레 압력인데 미국의 QE3가 나와서 달러 약세 기반으로 돈을 풀어서 자산 가격을 올린다면 큰 문제가 양산될 수 있다. 올해 중요한 화두가 글로벌 포퓰리즘이다. 글로벌 포퓰리즘이 극대화되면 기업이 가져가야 할 파이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될 수도 있다. 결국 기업 투자를 독려한다든지 아시아의 내수성장을 강하게 몰아가는 쪽으로 정책을 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미국 경기둔화, 해법 찾나?

 

지금 시장을 보면 뉴스들이 부정적으로 많이 흘러가면서 증시가 급락했는데 심리적 요인도 많이 작용한 것 같다. 지난 주 미국의 주택가격이 올라 긍정적이지만 신규주택판매가 줄었다는데만 부각되고 있다. 뉴스 플로우도 악재에 눌려 있는 상황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의 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단초가 집값 상승이다. 또한 법인세를 많이 낮춰서 기업한테 혜택을 줄 가능성보다는 전 세계 노는 돈들을 투자하도록 유인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또한 미국 경기부양의 하나로 송금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등  다양한 정책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판단한다.

 
○8월 증시 전략
 
미국의 부채협상 통과 이후에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얘기했는데 향후 재정지출을 축소해야 하고 성장률 하향에 대한 인식으로 2050선까지 봤었다. 2050선 레벨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만약에 더 떨어지면 분할 매수해도 나쁘지 않다.


 
그 이유는 자산 인플레이션을 통해 결과적으로 투자를 연결되는 과정을 모두가 바라고 있다. 기업 이익이나 매크로 환경 등을 안정적으로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게 미국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대안으로 1980년대의 소프트 파워 즉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해서 생산성을 끌어 올리려 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 기업 영향

과거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매수하면서 채권금리가 강해졌지만 만약에 아시아가 앞으로 내수성장 하게 되면 매수 여력이 약해 질 수 있고 미국 민간저축이 국채를 사준다면 자본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미국은 장기적으로 저 PER의 시대로, 아시아는 고 PER 시대로 갈 것이다.
 
아시아통화가 강해지는 것은 대세이고 아시아 내수성장 컨셉과 맞물려 볼 수 있다. 즉 역내 교역이 심화되면서 그 나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결국 아시아통화가 아주 가파르게 강세로 가지 않고 완만한 강세로 간다면 국내 수출기업도 충분히 적응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면 그 레벨에서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길게 보면 큰 무리는 없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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